[해외에서 결혼준비] 종로 신랑신부, 혼주 맞춤한복!
안녕하세요 예신님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쓰기를 도전하는 클로이 입니다!
저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하고 있구요 2018.09.15에 토론토에서 결혼 예정입니다.
10월 중순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하던 곳을 그만두고 머리도 식힐겸 잠시 한국에 다녀왔어요 ㅎㅎ
어제 토론토에 도착해서 아직 시차적응 중이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네요...ㅠㅠ
이번 한국 여행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간 김에 한복을 맞춰오자! 였어요..
맞춤 한복을 하기에는 3주라는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친절한 사장님께서 2주만에 한복을 완성시켜 주셔서 토론토로 돌아올때 다 들고 올 수 있었어요. 사장님 최고\uD83D\uDE4C
저희는 예랑이가 꼭 한복은 한벌 갖고싶다고 해서 신랑, 신부, 양쪽 어머님까지 총 4벌 맞춤을 진행 하였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수원에 있는 비*채와 베*한복 두군데를 방문 하였으나..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때문에 종로 한복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후기도 괜찮고 마음이 끌리는 한복집이 있어 사전 예약 없이 평일 낮에 방문 하였습니다. 바로 효성 주얼리 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다비다 명주"한복집!
(사진은 네이버에서 펌했습니다. 문제시 삭제 할게요 :) )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보여 걱정했지만 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눈 후에 여기서 하기로 결정하고 색을 뽑기 시작했어요! 저희는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본견(실크)보다는 화섬(화학섬유)로 진행했어요. 토론토에 한복을 드라이크리닝 해주는 업체가 없을듯하여... 물빨래 가능한 원단으로 진행했습니다. ㅎㅎ
저는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이 무조건 No Pastel color!! 였어요.... 저희 엄마는 나중에 애기낳으면 한복 입을일 없다고 화사하게 파스텔 톤으로 가자고 하셨지만.. 전 누가봐도 새색시 같은 화사한 파스텔 톤만은 절대! 싫었어요 ㅠㅠ
그래서 치마는 쨍하게 빨간색으로! 저고리는 은은하게 흰색 저고리에 은색(?) 비슷한 안감을 넣어 밝은 계열로 하고 좀 화사한 자수를 깃과 소매에 배치하기로 했어요!
짜잔! 신랑꺼는 무난하게 ㅋㅋ 빠르게 결정했어요.
신랑은 여자색은 싫다! 남자다운 색으로 해달라! 가 요구사항의 전부였기 때문에 ㅋㅋㅋㅋ 제 한복색이랑 잘 어우러지게 색을 골랐어요.
그리고 양가 어머님 한복!
치마는 두분 다 짙은 회색? 계열로 통일 했구요. 친정엄마는 핑크가 워낙 잘 어울리셔서 오렌지색 안감을 덧댄 핑크색 저고리로, 예비 시어머니는 겨자색 계열을 원하셔서 겨자색 저고리로 진행했어요. 어머님들은 깃에는 자수를 넣지 않고 소매에만 포인트로 자수를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본!!
저고리의 은은한 은색 색상이 카메라에 잡히지 못해 속상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예뻐요!! 치마도 제가 원했던 쨍한 레드컬러!! 신랑과 시어머니는 토론토에 계셔서 제가 사이즈 재 온 걸로 맞췄어요. 와서 입어보니 다행히 사이즈가 잘 맞더라구요 ㅎㅎ
이건 시어머니 한복 저고리인데 착샷은 따로 없지만 대충 느낌 보여드리려고 올려요~ ㅎㅎ
2주라는 짧은 기간안에 이렇게 예쁜 한복을 그것도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 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구요!
한가지 아쉬운거는 원래 맞춤 한복 진행하시면 촬영용 한복 무료로 대여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웨딩촬영은 따로 안하는 관계로 이 혜택은 받지 못했네요 ㅠㅠ
이상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긴 클로이 였구요!
궁금하신거나 견적 문의는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해외거주중이신 예비신부님들 모두 화이팅!!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