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결혼허락
지난 5월 결혼허락 받았어요!
저같은 경우엔 5년을 넘게 만나고
이미 예전부터 우리 결혼할거라고
부모님들 열심히 세뇌시키고,
부모님들끼리도 몇 번 만나고 해서
결혼 허락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남자친구 집 방문할 때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그릇(찻잔세트&다과접시) 사고
직접 만든 드라이 플라워 가져갔어요!
(원래는 똑같이 양가 다 홍삼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홍삼이 안맞는다고 하셔서요)
나름 신경쓴다고
남자친구도 정장 입고,
저도 원피스 입고 예쁘게 하고 갔는데
어머님께서 옷 갈아입고 편하기 있으라고 하셔서
결국 밥먹고 할때는 둘다 반팔에 반바지 입고 편하게 있었네용;
(원래 서울에 계셨는데 사업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계셔서
가서 자고 왔어요ㅋㅋㅋ
여러번 놀라가서 이제 불편하지도 않네용)
암튼 어머니 아버님이 저 주려고 꽃다발도 사놓으시고
엄청 맛있는 요리도 여러가지 해주셨어요
또 아버님이 취미로 서예하시는데(나름 입상한 작가님:-P)
둘이 잘 살라고 좋은 글도 써주셔서
너무너무 즐겁게 우리 결혼하겠다 말씀드렸네요!
아! 남자친구 누나는 미국에 있어서
식사시간동안 꼭 같이 밥먹는 것 처럼
페이스타임하면서 얘기 나눴어요~
결혼한다고 정식으로 말씀드릴땐
둘이 같이 준비한 PPT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렸어요!
PPT 준비하니까 성의있다고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PPT에는 우리가 언제부터 어떻게 만나왔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그동안 돈을 얼마나 모았으며 등등
우리도 이제 현실적으로도 결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걸
보여드리는데 초점을 많이 맞췄어요 ㅋㅋㅋ
그리고 결혼허락 받으러 간 그 날 날까지 잡았답니다 3:^)
남자친구 누나가 미국에 있어서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시기랑 다 고려해서 '이 날' 하겠다 말씀드렸는데
양가 부모님 모두 흔쾌히 너희가 하고 싶은 날 하라고 하셔서
순전히 우리가 편한 날로 잡을 수 있었어요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또 막상 정식으로 허락도 받고, 날까지 잡게되서
얼떨떨한 날이었어요
벌써 그때로부터 3달이 지났는데....
다음 글로 또 돌아올게용
03_웨딩밴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