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설레는 결혼준비

#2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홀 계약 후 스드메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1. 웨딩홀과 연계된 패키지
2. 발품 팔아 계약한 패키지
둘다 일을 하면서 준비하기가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홀 패키지를 결정했으나 

결론적으로 한 웨딩업체와 계약을 하게 되었다 

 

꼬마시절, 아빠 지인분의 결혼식 화동 이후 처음입어본 드레스 

으.. 넘 떨렸다 
쑥쓰러워서 고개도 못들었는데
오빠의 얼떨떨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다 끝나고 오빠는 눈물흘리는건 못봤냐고 했다 

(거짓말인거 다 알아^^;)


드레스에 대한 특별한 의견이 있던것도 아니었고
홀에 있던 드레스 디테일과 퀄리티는 충분히 좋아보였지만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스크랩해보고 
한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다

 

나는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디테일이 좋았다 

여러 디자인의 드레스를 검색했는데 신기하게도 한 브랜드의 드레스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 고민 끝, 그 샵으로 투어를 다녀왔다 

조명이 쨍했던 클라라 드레스샵
 

이 곳으로 맘먹고 갔었는데 

드레스는 눈으로 보는 것과 입어보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말이 실감났다

사진에서 봤던것보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비즈와 깔끔한 실크는 

내 얼굴과 분위기에 잘 어우러지지가 않았다 
 

먼저 결혼한 시언니와 함께간 드레스투어에서 

언니의 도움으로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우연히 가게 된 웨딩 박람회에서 만난 플래너님 덕분에 

모네뜨아르 드레스샵으로 결정을 내렸다 :) 


그리고 쑥쓰러움 무릅쓰고 정리해보는 촬영드레스 사진 

 

1. 풍성한 벨라인 드레스 

 

- 일체형의 드레스
처음 입어본 드레스였는데 부드러운 실크소재가 맘에 들었다 

 

- 일체형 드레스
조개모양 & 레이스 패턴이 사랑스러웠다

-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드레스

오프숄더 형태의 볼레로가 좋았다

2. 머메이드 드레스

- 유니크한 디자인 드레스 

퍼지는 모양이 독특했지만 내 스타일과는 가깝지 않았다 

- 스크랩해갔던 일체형 드레스

쑥쓰러워도 아무렇지않은척 앙다문 사진 

스크랩해간 보람이 있을만큼 뒷모습까지 맘에 들었다 

- 변형이 가능한 실크 드레스
깨끗한 드레스는 다양한 볼레로로 연출해서 

드레스를 여러벌 입은 것처럼 연출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드레스는 벨라인과 슬림라인에서 변형가능한 드레스 한 벌씩

그리고 내가 스크랩해간 드레스, 총 세벌을 골랐다

 

오빠와 플래너님, 시언니와 아주버님까지 
함께 도와주셔서 감사했던 시간들- 
부끄러워서 어찌할바를 몰랐던 드레스 셀렉 완료 :) 

그리고 메이크업샵은 
평소 화장을 잘하지 않는 나로서 선택기준을 세우기 어려워 시언니의 추천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이경민포레에서 받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나무토막처럼 시키는대로만 서있었대도 
공주놀이가 여간 설레지 않았던거 보면 
나도 여자였나보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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