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여행 계약, 모리셔스
어렸을때는
'신혼여행지는 무조건 풀빌라에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휴양지여야 한다!'
라고 생각해 와서 몰디브를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가면 너무 할게 없다고 하고 원래 싸돌아다니는 성격이 어디 가질 않는지 크면서 신혼여행 장소도 변하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안가고 잘 모르는 곳, 이때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을 가고 싶어서 그런 곳으로 신혼여행 장소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생각한 곳은 그리스 산토리니와 자킨토스,

산토리니 하면 생각나는 파랑파랑한 지붕과 자킨토스의 나바지오 비치,
태양의 후예에 나오기 훨씬 전부터 꽂힌 자킨토스인데 가려면
한국-아테네-자킨토스-아테네-산토리니-아네테-한국
이런 경로를 거쳐야 해요, 예랑이가 단 5일만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빡세게 신혼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포기, 그렇게 평생의 로망이였던 그리스를 포기 했습니다. 나중에 꼭 ..가고 말테다 ㅜㅜ
두번째 생각한 곳은 스페인 마요르카,
보통 스페인 하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정도를 떠올리는데 마요르카는 스페인의 섬중에 하나예요, 우연히 어느 블로그를 보고 반하게 된 곳이죠,

바다 색깔 너무 이쁘죠, 저는 신혼여행=바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곳에도꽂혔지만 스페인은 치안이 안좋아서 안된다는 예랑이의 반대 의견에 패스.. 신혼여행은 혼자 가는게 아니니까요 ㅜ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
그래서 정한 신혼여행지는 모리셔스!
제가 좋아하는 바다가 있고 휴양과 레져가 적절히 있는 곳이라서 모리셔스로 결정했어요,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작은 섬으로 제주도 정도의 크기이고 네덜란드-프랑스-영국의 지배를 받아서 영어도 가능한 지역이예요,
모리셔스 검색하면 나오는 톰소여의 모험 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
"신은 천국보다 모리셔스를 먼저 창조했다"
듣기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천국보다 먼저 창조한 곳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름답다니!
비행시간은 15시간 정도 되요, 신혼여행이니까 저 긴긴 시간이 가능하다 싶네요 하하하;;;
두바이 또는 홍콩 경유 가능한데 저희는 두바이에서 23시간 스탑오버를 하고 싶어서 두바이 경유로 결정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이라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듬!

예랑이가 보고 싶다던 두바이의 높고 높은 빌딩들,
최종 일정은
인천-두바이(23시간 스탑오버)-모리셔스-두바이-인천
이렇게 되겠네요,
아프리카면 엄청 비싼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텐데 견적을 받아봤더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신혼여행지로 요즘은 많이 가서 가격이 예전보다는 많이 낮아진거 같아요,
팜투어, 모리셔스사랑, 허니문리조트, 더허니문, 드림아일랜드 등에 제가 원하는 사항을 이야기 하고 견적을 받았어요,
제가 원했던 사항은
1. 동부 리조트는 제외
모리셔스는 연중 20-27도를 유지하는 곳이지만 나름 계절이 있어요, 12~4월은 여름, 6~9월은 겨울에 해당합니다,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특히 동부쪽에 더 많이 분다고 하여 동부 리조트는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2. 가격은 300만원 밑으로
신혼여행에는 돈을 제일 아끼지 말아야지 라고 했지만 너무 높은 가격은 예산을 초과하기 때문에 1인당 300만원 밑으로 요청했습니다.
여행사마다 밀고 있는 리조트도 다 달라서 같은 리조트라도 가격대가 다르고 추천해주는 리조트도 다 다르더라고요,
추천해준 리조트들 사진을 보고 그 중 4군데를 추려서 재견적 받은 후 비교하여 결정하였습니다.
1. 슈가비치

슈가비치는 많은 레스토랑은 보유하고 있고 모리셔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 곳으로 가끔 밥을 먹으러 갈 정도로 음식이 맛있다고 해요,
2. 헤리티지 아왈리

5성급 올인인크루시브, 올인인크루시브라는 점에서 많이 끌렸어요, 우리나라에서 이 호텔과 조인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도 많지 않고 잘 안알려진 곳이예요,
3. 웨스틴 터틀베이

웨스틴 터틀베이는 화재가 일어나 다 타서 최근에 리모델링을 완료한 곳이라 룸 컨디션은 좋을 것 같았어요, 해변이 조금 안이쁘다고 말은 있더라는,
4. 소피텔 임페리얼

최종 결정한 소피텔 임페리얼, 수영장이 제일 큰 리조트이고 위치도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Flic en Flac해변이 앞에 있어요, 모리셔스에서 아름다운 해변으로 불리어요, 해변수도인 포트루이스와 거리도 멀지 않고 한국에도 잘 안알려져 있는 리조트이고 무엇보다 가격이 매리트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

각 여행사마다 주는 혜택이 다 다른데 보면 그런 혜택이 있는 곳이 견적이 높더라고요, 그 가격이 다 포함된 가격인건가 싶더라는..
엑셀로 주는 혜택들을 정리하고 혜택이 없는 곳은 모리셔스 어트랙션을 통해 금액을 책정해서 비교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곳은 항공+리조트+카타마란 포함으로 해서 견적을 주고 어떤 곳은 항공+리조트 가격만을 책정해서 견적을 내줍니다. 모리셔스 어트랙션에서는 어떤 금액으로 카타마란을 제공하는지 보고 포함해서 주는 곳이 더 저렴한지 직접 따로 예약하는게 더 저렴한지 등을 비교했습니다.)
총 4박 8일(두바이 23시간 스탑오버) 일정으로 견적 비교하여 모리셔스사랑(주.여행사랑)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바이 스탑오버의 숙소 및 레져는 개인적으로 두바이 정민이네로 예약했어요,
최종결정한 금액은
두바이 정민이네(숙박+사막투어, 시티투어는 자유로)
2인 300불(한화 약 340,000원)
모리셔스사랑(소피텔임페리얼 4박+아랍에미레이트항공+서부카타마란) 1인 2,210,000원
총 1인 2,380,000원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다 하고 나니까 조금 더 저렴한 곳으로 갈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언제 아프리카를 가보겠어요(!)
신혼여행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모리셔스'라고
'거기가 어디야?'
'아프리카'
이러면 다들 동공이 커진답니다;ㅁ ;ㅋㅋ
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가냐며, 어디 팔려가는거 아니냐며 ㅋㅋㅋ
신혼여행 다녀와서 증명해야 겠어요 이런곳이라고,♥
모든 예신분들 즐거운 신혼여행을 생각하며 결혼준비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