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도리와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쭈리입니다^___^

오늘은 남자친구 도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해요. ㅎㅎ

 

올해 25살인 도리와 저는 대학교 1학년 봄,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어요.

이제 5년차인, 1714일 된 약혼한 커플입니당 ㅎㅎ 

저는 원래 아는 지인과 이야기 할 때 헤실헤실 잘 웃고 히히힝~거리는데 

그것땜에 의도하지 않은 썸도 탔었네요. 도리 아닌 다른 친구와.

그것땜에 그 친구와 멀어졌더랬죠.

 

무튼... 도리를 첨 본 건 3월이지만 4월 중순?부터 친해졌어요.

또 저의 그 잘 웃고 하는 버릇땜에 급격히 친해졌죠.

물론 정말 정말 털끝만큼의 다른 마음없이 '친구'로만! ㅋㅋ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럴 운명이었나... 싶어요.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게요.ㅎㅎ

 

#1. 서로의 마니또가 되다.

친하게 지내던 어느 날, 동아리에서 마니또 놀이를 했어요. 일주일마다 모임을 하는데 3주 동안 매주 마니또를 뽑아 일주일동안 그 사람의 마니또가 되는거죠. 

처음 일주일은 다른 선배가 제 마니또였어요. 

그런데 그 다음번과 마지막에 서로의 마니또를 하게 된거예요. 

처음엔 도리가 제 마니또였어요. 

제가 제 일에 관해선 눈치가 꽝이여서 몰랐는데 

한 주동안 도리가 이상하다 싶긴 했어요. 

"00아, 너 마니또가 너 주래!"라면서 

제가 좋아하는 간식을 딱 들고 동방에 들어오기도 두번이나 그러고 마니또에게서 받은 문자 내용도 그 날 저한테 있었던 일을 아는 듯한 내용이구... ㅋㅋ 

정말 도리 아니면 모르는 간식들과 내용이었느데....ㅋㅋㅋ

 

그러구나서 다음 모임때 실제로 도리가 제 마니또가 도리였다는게

밝혀졌어요.

서로 막 웃고 이야기 하고선 다음, 마지막 마니또를 뽑았는데

펼치는 순간 저 심장마비 올 뻔....

진짜 거짓말처럼 도리 이름이 적혀있는거예요. 

옆에 선배들도 깜짝 놀라면서 잘해주라 그러구.... ㅜㅜ ㅋㅋㅋ 

(제가 받은게 엄청 났거든요....><)

그래서! 한 주 동안 도넛이며 다른 간식이며 챙겨줬었죠... ㅋㅋ 

근데 또... 

선배들이, 저희는 분명 친구인데!(나중에 알고보니 저만 그냥 친구,.... ㅋㅋ)

썸인줄 알고? 만들려고? 제가 간식에 써 놓은 도리 이름 옆에

저 몰래 하트 그리구.... ㅋㅋㅋ

무튼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만 골라 챙겨주며  '서로의' 마니또 놀이가 끝났어요.

 

하나의 에피소드가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ㅠ 

 

이 

 

#2. 도리의 영화 제안

그렇게 여전히 친구로 지내던 날,

6월 현충일 다음 다음날, 정확히 6월 8일 새벽 1시쯤

고백을 받았어요. 

현충일 전날 밤에 내일 뭐 하냐구 묻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쉴라구~!" 했더니 갑자기 영화를 보자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뭐... 저도 시간도 있고 심심하고 "보여주는거냐?"하니 그렇다길래

좋아! 했죠. 

다음 날 목동 메가박스에서 만났는데 ㅋㅋㅋㅋ

아니 너가 영화를 보여주니 내가 팝콘을 살게 했더니 굳이`굳이~ 싫대요!!

꼭 자기가 사겠다는거예요. ㅋㅋ 

그래서 결국 팝콘까지 얻어먹었어요. 

그런데 ㅋㅋㅋㅋㅋ

그날 공휴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었나봐요., 

저희 앞뒤로 앉아 봤어요. ㅋㅋㅋㅋ

것두 한 줄 사이에 두고 제가 뒤에서 ㅋㅋㅋ

근데 전 상관 없었죠. 이놈의 꿍꿍이를 모르니 

그냥 보는게 좋을 뿐..... (바보인가요...ㅎㅎ)

영화 보구 나서두 밥 사줄게 랬더니 그것두 자기가 사겠다는거예요!!! (우쒸!!)

그 때 '아 이상하다~?'싶었는데 결국 얻어 먹구 그렇게 기숙사로 돌아왔었어요. ㅎㅎ

그리고 저녁에 카톡하면서 오늘 영화도 잘 봤구 팝콘도, 밥도 잘 먹었어.

담엔 내가 살게!!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좋다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저는 모르는, 도리만 가슴 뛰는 고백을 위한 밑거름이 만들어졌답니다 ㅋㅋㅋ 

 

다음 글에서 고백부터의 이야기 할게요 ㅎㅎ 

도리 사진 투척하구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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