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방문 셀프 페인팅

나무무늬 시트지가 붙여져있는 방문에는 예랑이와 셀프로 페인팅을 하기로 했다. 벽지를 어차피 뜯어낼거라 도배 전에 후딱하기 결정!

신혼집인테리어는 심플.무채색.화이트를 원했기 때문에 방문 색상은 아주연한 그레이로 정했다.

셀프 페인팅에 사용한 물건들(문 4개)

젯소(1통). 방문용 페인트(흰색3통&검정색1통). 붓(사이즈 다양). 롤러(사이즈 다양). 마스킹 테이프. 비닐(일회용비닐도 가능). 신문지. 물티슈. 사다리(또는 의자). 세숫대야. 페인트 덜어서 사용할 통(?). 앞치마. 목장갑과 비닐장갑. 커터칼. 체력과 인내심!!

우린 방문을 떼지않고 그냥 하기로 했다.

문틀을 보면 벽지가 살짝 덮여있는데 그거를 다 제거한 후 페인팅을 해야한다. 엄빠가 도배를 배워서 알려줬는데 그위에 그냥 페인팅을 한 후 도배를 하면 원래 덮여있던 벽지가 제거된 부분에 새 벽지가 다 안덮히면 페인트 칠이 안된 부분이 보일수 있고 그러면 지저분해보인다고 했다. (물론, 도배를 안하시는 분들은 이 작업이 필요없다.)

 

그래서 젯소를 칠하기 전에 문틀에 덮여있는 벽지를 커터칼로 다 잘라서 뜯어내고 경첩과 손잡이, 바닥을 신문지와 비닐, 마스킹테이프로 커버했다.

이 밑작업을 잘해놔야 마지막에 편하다!!

나무무늬를 가리기 위해 젯소칠을 먼저했다. (아빠와 남동생이 해줌)

문이 4개 였는데 1번 칠할때 페트병 정도의 젯소 2/3정도 들었다고 했다.

원래는 2번 칠할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없어 1번만 했다. 사진이 없다;;

(비너스 될줄 알았으면 사진좀 찍어놀걸 ㅜㅜ)

젯소는 페인트보다 되직해 1시간 정도면 말랐다고 했다.

페인팅은 예랑이랑 둘이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가 없어 세숫대야에 흰색과 검정색을 섞어 만들었다.

색 만들때 꼭 페인트끼리 섞으세요!!!

아빠가 페인트가게에서 검정 페인트라고 줘서 사왔다는데 아무리 섞어도 색이 안나와서 봤더니 세상에... 검정잉크... 사장님 우리한테 왜이러세요.... 큰 약통처럼 생겼었는데 정말 반통을 넣어도 색이 안변함ㅋㅋㅋㅋㅋㅋ 첨엔 색이 금방날줄알고 병뚜껑으로 한번씩 넣다가 마지막엔 들이 부었다. 3/4를 넣어서 겨우 회색빛이 돌았다.

이틀에 걸쳐서 페인트를 칠했는데 2번째 할때는 진한회색 페인트로 섞었고 색이 금방 나왔다. 

페인트 칠 하는 순서!

1.모서리, 손잡이랑 경첩 주위, 코너, 면적 좁은 곳, 굴곡진 곳 등 롤러로 하기 힘든 곳을 먼저 붓으로 칠한다.

2. 롤러로 할수 있는 곳 중 면적이 좁은 곳과 가장자리 부터 칠한다.

3. 들어가 있는 곳을 칠한다.

4. 가장 튀어나와 있는 곳을 칠한다.

 

 저희가 경험해보고 얻은 순서에요.

 붓은 붓자국도 나고 턱이 진곳은 덩어리가 지더라구요. 붓질 한 후 롤러를 해야 깔끔해요. 롤러도 사진보시면 방문도 2겹이라고 해야하나.. 손잡이 면 보다 가운데가 1겹 튀어나왔죠? 낮은 곳부터 하고 높은 곳을 칠해야 턱 진 곳에 덩어리가 안생겨요.

도배 후 모습이다.  깔끔하다잉?? 사실 아주 연한 파스텔핑크나, 민트, 소라색도 끌렸는데 촌스러울까봐 참음 ㅋㅋㅋ 

마르는 과정에서 얼룩져 보였는데 완전히 마르니 깨끗하다.

 

페인팅시 주의사항!

1.롤러에 페인트를 많이 묻히면 롤러질할때 사방팔방 다 튄다. 묽음..

머리에 떨어져서 당황ㅋㅋㅋㅋ 버릴 옷이랑 앞치마 입고해서 그나마 다행

2. 롤러질은 위에서 아래로 한뱡향으로 하기 (그래야 더 깔끔한 느낌)

3. 젯소도 롤러로 칠해야 한다. 붓으로 칠하니까 페인트 칠해도 붓결이 보이는 곳이 있다.

4. 페인트 바른후 마르기전에 테이프 제거하기

(마른후에 마스킹 테이프 떼려니까 페인트가 굳어서 안떼져.. 찢어져...

바르자마자 마르기 전에 떼야됐나보다. 페인트 긁어서 떼다가 손톱나가는줄 ㅠㅠㅠ 칼로 살살 긁어서 떼야지)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묻던지 말던지 막 칠했는데 수성페인트라 그런지 경첩이나 플라스틱, 쇠 부분은 힘들긴하지만 물티슈로 세게 문지르니까 지워졌다. 그래서 화장실 문이 걱정이다. 설마 지워지진 않겟지..

 

블로그에 보면 예쁜페인트를 많이 사던데 어디서 사는건지.. 난 귀차나서 마트에서 삿는데  페인트가 생각보다 작다. 문4개를 2번 칠하는데 3통이면 넉넉한거 같다. 

 

한여름에 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하자고 했을까. 대충하자. 걍 때려칠까. 또 하라면 못하겟네. 별별 생각을 다했다. 빈집이라 선풍기도 없고 한쪽은 전등도 나가서 밤에는 핸드폰 플래시 켜고 땀 뻘뻘;; 정말 개고생 ㅠㅠ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뿌듯해요 ㅎㅎㅎ 

재료들은 안쓰면 환불해도 되니까 넉넉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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