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신혼여행 1 - 인천에서 몰디브 W 리조트까지

저희의 본식은 10월 29일 오후 5시 더채플앳청담이었고
바로 당일 밤 비행기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어야 했어요.

저는 당일 새벽까지 잠 한숨 못 자고 짐을 쌌고 ㅠㅠ (짐도 미리미리 싸세요..)
엄마가 아침에 밥 안 먹으면 밤까지 못 먹는다며 차려주신 밥을 먹고
아침 10시에 픽업하러 온 신랑의 차를 타고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갔습니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이용하기 (탑승수속, 수화물 보내기, 출국심사)

http://blog.naver.com/ko_cantabile/220761894175

 

저희는 싱가포르 항공사를 이용했는데요,
탑승수속할 때 외항사의 경우 결제한 카드를 요구하기도 하더라구요.
예전에도 경험이 있어 잊지 않고 챙겨갔는데..
제가 비행기 티켓 결제한 카드를 분실해서 다시 재발급 받았는데
그러면 카드번호가 달라서 티켓팅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람..?
그래서 저희 오늘 신혼여행 가야 되는데 어떡하냐고 했더니
저희 담당해주신 분이 싱가포르 항공사랑 전화하시더니
정말 운 좋게!! 간략한 절차를 통해 탑승수속을 할 수 있었답니다 ㅠㅠ
(원래는 되게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해요.)

외항사 이용하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여행 당일, 비행기 티켓 결제한 카드 꼭 챙기시고
결제 승인 문자도 지우지 마시고 (카드 분실의 경우 문자라도 있어야 된대요.)
제일 중요한 건 결제한 카드를 분실하지 마세요!


우여곡절 끝에 탑승수속을 마친 뒤 2층으로 올라가 출국심사를 했습니다.
밤에 공항 가서 보니까 출국심사를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아침에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하고 가지 않았다면
아마 면세품도 못 찾고 부랴부랴 비행기 타러 갔을 거예요.

신랑과 저는 둘 다 자동출입국심사에 등록되어있어
출국심사도 간단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은 평일에만 가능하니 미리미리 해두세요!

메이크업과 헤어는 청담동 애브뉴준오에서 했는데 넘나 맘에 들었었구요 :)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쳤답니다!
폐백까지 다 끝마치니 한 7시쯤 돼서 빨리 출발해야겠다고 했는데
신랑이 배고파서 어지럽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신랑 밥 먹이고 7시 30분쯤 청담동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신랑이 자차 운전해서 갔구요
토요일 저녁이라 막힐 줄 알았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주차는 장기주차장에 직접 했구요
일주일 주차했는데 정산할 때 보니까 6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았어요.
장기주차장이 공항 본 건물이랑 많이 머니까 꼭 순환버스 타고 가세요.

근데 저 웨딩홀에서 나오기 바로 전에 변기에 핸드폰을 빠뜨렸..
그래서 핸드폰 바로 끄고 공항 가는 동안 히터 틀어놓고
스피커랑 카메라 같은 구멍들에 바람 계속 넣어줬더니 멀쩡하게 켜졌어요!
진짜 어찌나 가슴 철렁하던지 ㅠㅠ
저는 다행히도(?) 볼일 본 거 내린 다음에 맹물에 빠뜨렸는데
소변에 빠뜨리면.. 더 빨리 부식된다고 하니
한치도 주저하지 마시고 얼른 꺼내세유 ㅠㅠ ㅋㅋ

공항 도착했는데 몰디브 간다고 여름 옷 입고 쪼리 신고 있었더니
넘 추워서 꽁꽁 싸매고 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이긴 한데 공항들이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겉에 입고 갔었던 기모 점퍼를 요긴하게 입었답니다.
얇은 점퍼나 가디건 같은 거 하나씩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및 출국심사를 끝냈기 때문에 
전용 출국 통로(외교관 및 승무원과 공동사용)로 들어가서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터넷으로 산 면세품을 찾고 이제 샤워를 하려고 라운지를 찾았어요.

 

신혼여행 준비 7 - 공항 라운지 카드, PP카드 대신 [현대 다이너스 카드]

http://blog.naver.com/ko_cantabile/220753950432

 

저희는 PP카드 대신 현대 다이너스 카드로 라운지 이용했어요.

근데.. 보통 라운지라고 하면 24시간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저만 그랬던 건가요..?
저는 몰랐는데 보통 라운지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샤워를 못하고.. 
화장실에서 화장을 대충 지우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ㅠㅠ ㅎㅎ

 

머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삔만 빼고 밑으로 묶은 상태로 탔는데
진짜 불편했어요.. 하..


공항 라운지에서 샤워하고 가실 예신님들,
라운지 영업시간 꼭 체크하세요..

 

Airport Lounges | Diners Club International

https://www.dinersclub.com/clubmembers/airport-lounges#!

 

참고로 현대 다이너스 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는
위 링크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침밥 먹고 아무것도 안 먹은 저는 '이제 유부녀니까-' 라는 핑계로
오레오와 싱가폴 슬링을 냠냠했구요 :)
기내식 먹고 한숨 자니까 싱가폴에 도착했어요.

싱가폴 창이공항은 터미널 3개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희는 터미널 3에 도착했는데 말레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터미널 2로 가라고 해서 트레인을 타고 넘어갔습니다.

창이공항 곳곳에 이런 기계가 있는데
보딩패스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내가 있는 위치와
탑승 게이트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림으로 알려줘서 편했어요.

그리고
싱가폴 창이공항만의 특별한 서비스!
싱가포르 항공사를 이용하여 창이공항에서 다른 나라로 환승하는 고객일 경우
공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창이 달러 바우처(인당 S$20)를 받을 수 있답니다.

e 티켓과 여권, 탑승권이 필요하니
e 티켓 꼭 출력해가세요!

 

창이 환승 프로그램

http://www.singaporeair.com/ko_KR/kr/plan-travel/privileges/changi-transit-programme/

저희는 터미널 2에 있는 ishop changi에서 받았구요,
여기 옆에 흡연실과 다리 마사지 기계가 있어요.
흡연자 신랑님을 두신 분들은
신랑 흡연실에 보내고 다리 마사지하고 계세요 ㅎㅎ

싱가포르 항공사 탑승하시면 위의 오른쪽 사진의 파우치를 주는데
저 안에 양말, 칫솔세트, 립밤 등이 들어있어요.
꼭 챙겨두셨다가 창이공항에서 다리 마사지 기계 사용하실 때 신으세요.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거니까 조금 찝찝하잖아요 ㅎㅎ

아무튼 현대 다이너스 카드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에 가서 샤워도 하고
간단히 배도 채우고 놀다가 면세점도 둘러볼 겸해서
말레행 비행기 탑승 두 시간 전쯤 라운지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신랑이 자기 다이너스 카드가 없어졌대요.. ㅎㅎㅎㅎㅎㅎ
신랑은 사색이 되고 저는 짜증 게이지가 팍팍 오르고 있고..

 

신랑이 혼자 라운지 갔다 온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진짜 다행히도 저희가 앉아있던 자리에 다음으로 앉은 외국인 부부께서
카드를 발견하시고는 라운지 인포에 맡겨주셨어요 ㅠㅠ
그러면서 신랑에게 럭키가이라고, 보통은 다 훔쳐 간다고 하더라구요..
신랑 물건 잘 챙겨주세요.. 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말레행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싱가포르 항공사로 예약했지만
탑승객 수가 부족해서인지 자회사인 실크 에어로 변경되었구요
진짜 별로라는 말을 봤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냥 좌석 3-3 배열의 작은 비행기 수준이었어요.
저는 키가 작아서 그런지 별로 좁게도 안 느껴졌구요 ㅎㅎ

근데 저는 지금까지 비행기 이코노미석 탈 경우에는
한 번도 시트를 뒤로 젖혀본 적이 없고 또 제 앞사람도 뒤로 안 젖혔었거든요?
안 그래도 이코노미 좌석 너무 좁고 불편한데
앞사람이 시트까지 젖히면 너무 불편하잖아요.. 아무리 자기 권리라고 해도..
근데 이번 여행에서는 3번이나 앞사람이 시트를 한껏 젖히더라구요.
보면 다 한국인.. 1번은 앞사람이 외국인이었는데 안 그랬어요.
그리고 어떤 분은 밥 먹을 때도 그대로 셔서 제가 진짜 한소리 했어요.
밥 먹을 땐 시트 좀 당기시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매너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싱가폴에서 말레(몰디브)까지는 약 4시간 정도 비행했구요

기내식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줬어요.
맛은 티코라고 아시나요? 초코 코팅된 바닐라 아이스크림-
넘 맛있었는데 배불러서 한 개만 맛보고 신랑에게 토스 ㅎㅎ

먹고자고 먹고자고 무한 반복에 지쳐갈 때쯤 보인 에메랄드빛 바다!

한국을 떠난 지 거의 16시간 만에 말레(몰디브)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말레 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 찾고
짐 정리하다 보니 저희만 남았더라고요.
부랴부랴 입국 수속하고 나와서 저희가 묵을 W 리조트 직원과 만났고
수상비행기 탑승수속을 하는데

아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쨍쨍했는데 웬 비..?

 

직원은 스콜성 기후라 금방 그칠 거라며 저희를 위로해주었고
저희는 저 귀여운 차를 타고 W 전용 라운지로 갔습니다.

타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많이 보던 그 W 조형물과 풍경 :)

라운지에는 머핀, 쿠키류와 과일, 음료가 있고
여기서 미리 체크인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니 천천히 하시면서 맘껏 드시면 돼요.
화장실은 공용이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차례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직원이 저 위에 조형물 앞에서 커플 사진을 찍어주고
그 사진이 인화되어 처음 들어가는 숙소에 예쁘게 놓여있는데
그건 커플끼리만 보는 걸로 하구요.. ㅎㅎㅎㅎㅎ

약 1시간 정도 날씨가 풀리길 기다렸다가
드디어!!
몰디브 W 리조트로 가는 수상비행기에 탑승합니다 :)

쿨하게 맨발로 운전하시던 여자 기장님 ㅎㅎ

수상비행기 탈 때 왼쪽 싱글 좌석에 앉으면
예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걸 어디서 봐서 왼쪽에 앉았는데
W 리조트 가는 루트에선 아닌가 봐요.. ㅎㅎ
오른쪽이 훨씬 몰디브 하면 딱 떠오르는 사진(위 사진 중 오른쪽 같은)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암튼 저 섬은 어떤 리조트일까- 하며 약 20분 정도 비행한 끝에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몰디브 W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웰컴 제티에 있는 오두막에서 웰컴 드링크를 받았어요.
음료는 칵테일부터 탄산음료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W 칵테일이 여기서만 마실 수 있으니 꼭 칵테일로 드세용 ㅎㅎ

저희를 데려다준 빨간 수상비행기-
안녕, 5일 뒤에 보자!

신혼여행 준비 6 - 몰디브 W 리조트 둘러보기

http://blog.naver.com/ko_cantabile/220744555228

 

웰컴 드링크를 다 마시면 담당 직원과 함께
버기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돌면서 부대시설에 관한 설명을 들어요.
레스토랑 위치, 오늘의 이벤트 등등을 말해주니 주의 깊게 들어주세요!
저희가 갔을 땐 액티비티를 담당하는 DOWN UNDER가 공사 중이어서
모든 수상활동에 관해서는 WAVE를 이용해달라고 했고
또 다음 날이 할로윈이라 클럽에서 파티가 있다고 했어요. 
당연히 영어로 진행됩니다 ㅎㅎ
 
섬 한 바퀴를 다 돌고 드디어 저희가 묵을 숙소로 갑니다!
여기서부턴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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