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 드레스 셀렉 - 시작바이이명순 (드레스 셀렉 Tip)

드디어!
드레스를 입어본 져니입니다 :)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했기에

진정한 웨딩드레스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드레스 샵도 지정했기에 진짜 처음-

매의 눈을 가진 친구 2명과 김대리, 엄마, 플래너님까지
아주 그냥 내 드레스 하나 보는데 몇 명이 간 건지.. ㅎㅅㅎ

사실 나는 본식 날 신랑이 내 드레스를 처음 봤으면- 하는 로망이 있어서
김대리는 안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이가 마침 휴가 기간이라 집에서 팡팡 놀고 있어 안 데려올 수가 없었.. ㅎㅎㅎ
나는 본식 날 딱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점은 참 아쉽다.

시작바이이명순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25

 

한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제일 마지막 타임인 오후 7시에 예약되었다.
근데도 사람이 많아서 대기공간은 꽉 찼고 피팅 시작도 딜레이 되었다.

피팅룸 입성 후 커튼 뒤로 들어가서 팬티 빼고 다 탈의 후
샵에서 주는 브라와 속바지, 가운을 입고 있으면
다시 오셔서 머리를 올려주시고 귀걸이까지 해주신다.

일단 내 몸매에 대해 설명(?) 하자면
키는 155cm 난쟁이 똥자루에 몸무게는 50kg 대 후반..
허리가 몸에 비해 얇고 엉덩이, 골반이 크며 얼굴살이 없고 목은 짧다.
어깨라인이 예쁘지만 겨드랑이 선부터 팔뚝 살이 뙇!!! 엄청 많다.
결론은 몸통만 마른 뚱뚱이다 8ㅅ8

총 5벌 입어봤는데
그래도 나름 서구적인 몸매이고 (가슴과 키는 아니에요..)
머메이드가 잘 어울리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머메이드 성애자라
거의 머메이드라인 위주로 입어봤다.

시작바이이명순은 셀렉, 가봉까지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실제 착용 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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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 F/W 신상 허그 머메이드 드레스

내가 입어보고 싶다고 사진 저장해가서 입었던 드레스이다.
입어봤는데.. 아 화보를 너무 많이 봤나- 싶었다.
모델과 나의 괴리감이란.. ㅋㅋㅋㅋ

 

아무튼 이 드레스는 앞 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레알!!
모두들 뒷모습을 보고 "우와~!!!! 진짜 예쁘다!"를 남발했다.
나는 저 트레인이 탈부착인 줄 알았는데 탈부착되지 않고
걸을 때 뒤에 딸려오면서 드레스를 웅장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뒤에 저렇게 브이자로 자수가 촤르르 되어있고 위에는 리본이 뿅!
여기에 진주 베일을 썼는데 너무 예뻤다고 한다.


2. 긴팔 벨라인 드레스

정확하진 않은데 이거랑 비슷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색상에 금사 레이스가 촤르르 수놓아져있고
치마는 오간자 소재로 드레스는 진짜 너무 예뻤는데..
문제는 내 몸뚱이..
엄마 말에 따르면 귀엽긴 했으나 상체가 너무 한 보따리였다고 ㅋㅋㅋ

피팅 시작 전에 나를 담당해주시는 분께
나는 팔뚝이 두꺼워서 긴팔은 안될 거라고 했었는데 역시나 ㅎㅅㅎ


3. 화이트 미카도 실크 머메이드 드레스

이 드레스는 아니고
허리부터는 미카도 실크이고 상체에 어떤 디테일이 있었는데...
아니, 사실 세 번째 입어본 드레스는 아무도 기억을 못함.
그냥 져니는 화이트 색상이 안 어울리는 아이,
파워 웜톤이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4. 살구색 미카도 실크 머메이드 드레스

이 디자인에 저 띠만 일자이고 색상이 살구 색인 드레스였다.
진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나를 순식간에 우아하고 고상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게 제일 날씬해 보였다!!!!

또 화이트가 아닌 살구색이어서 나에게 더 잘 어울렸고 특별했다.
무엇보다 김대리가 거의 소리치듯 "진짜 예쁘다!!!!"고 했다 ㅋㅋㅋ
역시 시작바이이명순은 미카도인가.. 이 드레스인가.. 끝까지 고민했었다 :)


5. 브이넥 미카도 실크 A라인 드레스

명치까지 파인 브이넥의 연한 베이지색 미카도 실크 드레스였다.
(사진은 가슴 부분을 가린 것)
역시 깔끔 ㅎㅎㅎㅎㅎ
근데 이 드레스는 깔끔하기만 해서 별로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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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어보았고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1번(신상 드레스)이냐 4번(살구색 미카도 실크)이냐..

1번은 뒷모습은 100000000% 완벽
하지만 아랫배 부분에 레이스가 있어서 아랫배가 나와 보이고
팔뚝이 날씬해 보이는 게 아닌 그냥 내 팔뚝처럼 보인다는 점-

4번은 엄청 날씬해 보이고 우아해 보이며 고상해 보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나이 들어 보임...
그리고 너무 심플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1번이 공주님이라면 2번은 여왕님 같은 느낌-

그래서 너무 죄송하지만 첫 번째 꺼 다시 한 번 입어보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입혀주셔서.. 결정할 수 있었다.

나의 본식 드레스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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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상 드레스인 1번 드레스!!!!!!

나는 아직 20대니까 우아해 보이는 것보단 화려한 게 나은 것 같고
또 사진 찍었을 때 미카도 실크는 너무 깔끔하기만 할 것 같아서 요걸로 찜!!
(집에 와서 아빠한테도 보여줬는데 두말할 거 없이 1번이라고 해줬다 ㅋㅋ)

친구들이랑 밥 먹으면서도 계속 고민하니까
김대리가 자기는 개인적으로 4번이 제일 예쁘긴 했는데
그건 나이 들어서도 입을 수 있으니 나중에 리마인드 촬영할 때 입으라고 해줬다.
어머.. 우리 리마인드 찍는 고양???? :P

근데 난 내 드레스 다시 입어보고 싶은데
어제 셀렉 할 때 사이즈도 다 체크한 거라서 본식 때나 다시 입을 수 있다고 한다.
이후로 3kg 이상 체중 변화가 있으면 다시 가봉해준다는데..
다시 입어보고 싶으면 3kg 빼야 되는 것 ..? ㅋㅋㅋ

아무튼 본식 드레스까지 정하니
뭔가 홀가분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
얼른 내 드레스 입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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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셀렉 Tip!


1. 본인 체형, 피부 톤에 대한 날카로운 판단이 필요하다.

나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허리가 몸에 비해 얇고 엉덩이, 골반이 크며
→ 머메이드가 어울림
얼굴살이 없고 목은 짧다.
하이넥은 안됨
어깨라인이 예쁘지만 겨드랑이 선부터 팔뚝 살이 많다.
어깨는 드러내는 것이 좋고, 긴팔은 안됨
또 피부가 웜톤이다.
화이트 색상은 안 어울림 (피치, 아이보리가 어울림)

이렇게 내가 내 몸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있었고 이걸 담당자에게 말했을 때
담당자는 어떤 드레스가 어울릴지 빠르게 캐치가 가능했다.


2. 냉철한 눈을 가진 어른(엄마)와 또래 친구가 함께 가면 좋다.

솔직히 신랑은 다 예쁘다고 하기 때문에 1도 도움이 안 된다 ㅋㅋㅋ
엄마도 결국은 자기 딸이기 때문에 다 예쁘다고 하긴 한다.
근데 우리 엄마는 겁나 냉철해.. 차가운 여자.. ㅋㅋㅋㅋ
또 같이 간 내 친구들은 독설가에 냉철하기까지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아무튼 어른들이 예쁘다고 하는 거랑 친구들이 예쁘다고 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예쁘다고 하는 걸 고르는 것이 Best!


3. 원하는 드레스를 스크랩해 가는 건 좋으나, 옷은 늘 그렇듯 입어보면 다르다.

눈으로 봤을 때 예쁜 거랑 입었을 때 예쁜 게 있다.
내가 입고 싶었던 게 어울리면 너무 좋겠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실망하지 말자!
근데 누가 뭐라 해도..
내 맘에 드는 걸 입는 편이 나중에 후회도 안되고 정신건강에 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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