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이라는 게 참 어렵죠잉-
우리 시어머니도 간소화하자 하셨는데 챙기다 보니 다 하는 것 같은 기분 ^_^

근데 난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냥 받을 거 받고, 줄 거주면 서로 뒷말도 안 나오고 마음도 편하고!

일단 현금예단은 할 생각이고,
여기에 부가적인

예단 3총사
이불, 반상기, 은수저

아.. 진짜 내가 이불까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반상기, 은수저는 진짜 아니라고 본다.
요즘 일반 가정에서 누가 반상기에 은수저로 밥을 먹어?
(반상기, 은수저 하신 분들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에요- 오해 마시길!)

차라리 몇 십만 원하는 반상기 할 바에야
실속있게 시어머니 맘에 드는 좋은 그릇을 사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몰라서...

전 그냥 속 시원히 물어봤습니다!!

"어머니~ 예단에 이불이랑 반상기, 은수저.. 어떻게 할까요?"
"그런 거 다 필요 없는데.. 너무 다 거절하면 그러니까 이불만 하자."

근데 저희 고부처럼 쿨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 하는 게 당연한 걸 왜 묻냐?" 는 분도 계신다 하니
본인 시어머니의 성향에 따라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책임회피)

그래서 이왕 하실 거 "나 예단 이불이에용-" 하는 금색 휘황찬란한 거 말고
예쁘고 어머님 맘에 드시는 걸로 고르시라고 했다.

마침 친구네 집이 송도에서 알레르망 매장을 운영해서
어머님께 바람도 쐴 겸 같이 가서 고르자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귀찮다고 안 가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럼 백화점에서 보시고 맘에 드시는 거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기로 했다.

어머님이 고르신 건 섬리안이라는 예단스럽고 공주 같은 이불-

알레르망 공식 홈페이지에 정가 다 나와있으니
예산 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직접 이불 사본 적이 없어서 섬리안 이불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저건 껍데기뿐 이래요.. ㅎㅎㅎㅎㅎㅎ
여기에 솜을 추가해야 한다네..? 난 또 몰랐네..?

보통 남들 넣는다는 구스솜 넣으니 내 예단 이불은
정가 200만 원이 훌쩍 넘었고요..
이불 하는 이유가 "제 허물을 덮어주세요." 라는 뜻이라는데
져니 허물 값 넘나 비싸구요..

착하게 살걸.. 엄마 미안..

그래도 친구 어머님이 엄청 할인해주셔서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알레르망 인천송도점 점장님 감사합니다! 흐흐♥

예단이불 아직 안 하신 인천, 송도 예신님들

알레르망 인천송도점으로 가셔서 제 이름 팔면 (ㅋㅋㅋ) 잘 해주실거에용!

소개 필요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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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망 인천송도점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55 송도이안 상가 (다이소 옆)

Tel. 032-833-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