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배성사, 관면혼배 받기 (천주교 결혼식/성당 결혼식)

 

이 포스팅은 천주교 신자가 아님 잘 보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은 제가 잘 몰라서.. ㅎㅎ 용어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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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와 나는 천주교 신자이다. 그래서 원래 성당에서 혼배성사라는 미사/결혼식을 올려야 하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개신교 권사님.. ^^;;
 

웃긴 게 김대리가 나 땜에 개종한 거 아니고, 군대에서 이미 개종했는데 시어머니 쪽(외가)가 절실한 크리스천이어서 김대리는 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아이, 이단아(?)라고 한다 ㅋㅋㅋ

암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배성사를 따로 올려야 한다. 천주교에선 교회법에 따라
각자의 사정에 따라 본식을 혼배미사로 올리지 않은 신자들이나 배우자가 천주교 신자가 아닌 경우 혼배성사, 관면혼배(배우자가 신자가 아닌 경우)를 올리게 하고 있다. 이 혼배는 법적으로 혼인신고 전에 꼭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조당"이라는 것에 걸려 종교활동에 제약이 있다.

김대리는 수원교구 소속, 나는 서울 대교구 소속 -
그래서 둘 다 알아봤는데 수원교구는 견진을 받아야 혼배성사를 해주고 있다. 물론 정식으로 견진교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고 혼인교리 받을 때같이 하는데 사실 우리가 세례는 받았지만 성당도 잘 안 나가고(몇 년 째 냉담자.. ㅎㅎ) 또 혼배성사에 증인 2명을 모셔야 하는데 그 친구들이 수원까지 오기에도 힘들 것 같아서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내 본당은 인헌동 성당이라 여기 기준으로 포스팅하는데 거의 대부분 비슷할 거다 :)

1. 혼인교리 이수하기

신랑, 신부 필수로 같이 받아야 하고 지구별 혼인 강좌 일정 및 시간은 링크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당일 접수이며 약 30,000 원의 참가비가 있다.

http://aos.catholic.or.kr/main-v02/main/Marry_plan.asp

 

 

2. 본당 사무실에 혼인 면담시간 예약하기

본인의 본당에 문의하면 알려주신다. 인헌동 성당의 경우 면담은 화, 토, 주일(일요일) 오후 6시에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혼인 면담은 신랑, 신부가 함께 가야 한다.
혼인 면담 준비물 : 혼인교리 수료증, 혼인관계 증명서(신랑, 신부 각 1통씩)

 

 

3. 주임신부님과 상의하여 혼배성사 날짜 및 시간 정하여 혼배성사 치르기!

혼배성사시 증인이 필요하다. 남 1명, 여 1명이 있어야 하는데 증인들은 비신자여도 상관없다. 우리는 우리를 소개해준 커플을 모시기로 했다.
준비물 : 세례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교리 이수증,
교환할 반지, 감사 예물(보통 현금으로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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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끄럽지만 예쁜 세례명이 갖고 싶어서 무작정 세례를 받았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그래도 종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또 같은 신자인 반려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일이 얼마나 축복된 것인가를 요즘 부쩍 느낀다.

그리고,
우리만 특별하게 결혼식 2번 하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ㅋㅋㅋㅋ 철없는 나 년..

가브리엘 비비안나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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