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로맨틱한 스몰 웨딩의 모든 것

 

누구나 하는 결혼, 그러나 남들 다하는 결혼식은 싫다

 

봄볕 가득한 5월, 작은 시골의 밀밭에 두 남녀가 가마솥을 걸고 국수를 삶아 친지들에게 대접하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바로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 장면이다.

그들의 소박한 밀밭 결혼식은 영화처럼 로맨틱했고, 얼굴 도장 찍기 바쁜, 여느 웨딩홀의 형식적인 결혼식에 염증을 느꼈던 나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작은 결혼식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스몰웨딩 역시 최근 붐을 타면서 고가의 웨딩상품들로 채워지고 결국 하객 수만 ‘스몰’인, 럭셔리 결혼식이 되었다. 

 

소박하지만 로맨틱하게, 저렴하지만 실속 있게!

스스로 준비하는 작은 결혼식의 모든 것

 

소싯적 나는  내 짝을 찾기보다는 직업적으로 성공하려는 욕구가 강했다. 하지만 외로웠고 외로웠다. 그러다 제주로 긴 여행을 떠났다가 제주 토박이 남자를 만나 어쩌다보니 불꽃이 튀었다. '결혼하자', '그래 그러자' 프로포즈도 의외로 간단했다.

나는 결혼식을 준비하며 가장 '나다운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

혼인을 알리는 이벤트가 아닌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해줄 가족과 소수의 절친이 모여 추억을 만드는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파티를 열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이 하면 소박, 내가 하면 궁색'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돈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소박하지만 로맨틱한 그리고 실속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을까.. 밤을 새우며 인터넷을 뒤지고 온몸으로 구르며 정보들을 모으고 계획을 세웠다. 지금이야 웃으며 즐거웠던 추억이야.. 말할 수 있지만 그 때만해도 내가 미친 짓을 하고 있어! 왜 그랬을까.. 후회한 적이 거짓말 좀 보태서 수백번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심으로 "네 결혼식 참 좋았다"라고 말해주었을 때 그리고 결혼식장에 선 그와 나의 모습이 생각날 때마다 잘했군, 잘했어.. 하며 나 자신을 칭찬해주곤 한다. 물론, 내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도 무조건적인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겪었던 그 고생을 이제 막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 신부가 스스로 꾸미는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이들에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라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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