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5 - 맞춤예복 계약_포튼가먼트
모두 설 잘 보내셨나요~?!
전 먹고-자고-신혼집 청소만 했네요:)
요즘 신혼집 대청소가 일 순위여서 블로그는 뒷전...ㅋ
오랜만에 연휴로 시간이 생겨서
예랑이 맞춤 계약 후기를 남겨보려구요:)
약 한 달 전쯤(1월 14일) 제임스피어와 포튼가먼트를 투어를 했었어요
그리곤 바로 다음주(1월 19일)에 계약했구요ㅋㅋ
대략 열흘 뒤 1월 31일 가봉을 했어요!
이렇게 적어보니 과정이 엄청 빠르게 느껴지네요ㅎㅎ
제가 느낀 바로는 신랑, 신부 스케줄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사진 툭툭 보여드릴게요
<포튼 가먼트 야경>
낮시간 보다 밤시간이 더 예뻐요!!ㅎㅎ
<3층 상담실>
여러 개의 상담실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요:)
저는 총 2번 상담실을 이용했는데
방마다 디스플레이가 달라서 재밌었어요
<커프스와 칼라(카라) 실물>
셔츠 부속품에 해당되는 커프스와 칼라(카라) 실물 샘플이예요
아무래도 그림으로만 보면 확 와 닿지 않을 수 있는데
이렇게 샘플을 갖추고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턱시도 번튼(단추)>
포튼가먼트의 이름은
네 개의 버튼인 포버튼과 의복을 뜻하는 가먼트의 합성어예요
턱시도 소매 부리에 대체적으로 4개의 단추가 달리거든요^^
(종종 5개까지도 해요_개인의 취향이죠ㅎㅎ)
그래서 단추의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돼있어요
<이태리 까노니꼬 원단>
비스포크 라인 A~F 등급 중 4번째 등급인 D등급 원단이예요
E, F 등급의 원단은 관리도 힘들뿐더러
내구성이 약해서 평상복으로 입기엔 부담이 될수 있어요
아랫쪽이 딥네이비 / 윗쪽이 네이비인데
2개 중 고민하다 딥네이비를 선택했어요:)
투어 때 제일모직 템테이션을 하려고 스와치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저는 원단에 자잘한 텍스처가 있는 걸 원했는데
템테이션은 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 했어요ㅋㅋㅋ
그래서 김재도 매니저님께 말씀드리니
제가 원하는 원단으로 만들어둔 턱시도가 있다고 보여주셨는데
그 턱시도가 바로 이태리 까노니꼬 딥네이비였어요ㅋㅋ
제가 포튼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러 원단으로 제작된 샘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원단은 작은 쪼가리로 볼 때랑 큰 면적으로 볼 때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까노니꼬 원단으로 결정!
원단 결정하니 그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쓱-
<소매 부리 단추 선택의 시간>
금장 단추고 있고 일반적인 플라스틱 단추도 있어요
샘플 원단에 마음에 드는 단추를 놓아보세요:)
그럼 더 고르기 수월해져요!
그래서 전 제일 왼쪽 블랙 바탕의 금장 단추를 골랐어요!
<안감 선택의 시간>
겉감을 선택했으니 안감을 선택해야겠죠ㅎㅎ
재도 매니저님께서 맞춤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감을 화려하게도 한다고 추천해주셨지만
전 화려한 건 질색해서 단색을 하려고 했지만..
우리 예랑이께선 화려한 게 좋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토론을 거쳐 합의점을 찾았답니다ㅋㅋ
저희의 합의점이예요
619번 안감으로
아메바 무늬로 화려하지만 색상은 어둡게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원단이 다 골라지면
이제 각각의 디자인적인 요소만 정하면 돼요!
컴퓨터 화면에 띄워서 예랑이와 상의하면서 고르지만
대부분 신부님들의 취향대로 고른다는 사실ㅋㅋㅋㅋㅋ
셔츠도 원단을 골랐는데... 사진이 없다는ㅋㅋㅋ
<셔츠 커프스 & 칼라 그리고 이니셜 자수 배열>
<팬츠의 주름 및 바지부리&기장>
<작업지시서>
기본 구성이 수트와 셔츠 1벌이었는데
친구 소개해서 셔츠 1장 더 받았어요ㅋㅋ
셔츠도 원단을 고르는데 사진이 없네요.ㅜ_ㅜ
일단 셔츠는 면 100%는 캐주얼 셔츠 일명 남방 느낌이 나기 때문에
예복으로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이제 작지도 다 채웠으니 체촌하러 갑니당ㅎㅎ
<강남 본점 김영태 테일러>
완전 멋있는 테일러 선생님!!!
꼼꼼하게 체촌을 시작했어요ㅋㅋ
저희 상담을 도와주셨던 김재도 매니저님!
늘씬하시고 말씀도 어쩜 그렇게 나긋나긋하게 하시는지
예랑이랑 저랑 완전 반했잖아요ㅋㅋㅋㅋㅋ
투어 때는 앞머리를 올리셨는데
계약하러 갔을 때 내리셔서 못 알아볼뻔ㅋㅋㅋㅋㅋㅋ
예랑이 체촌하는데 코트 이벤트 한다길래 찍어봤어요ㅎㅎ
사진 찍을 때 레더 재킷으로 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코트라고 적어두셨네욬ㅋㅋ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원단들
작업실 앞쪽에 쌓아둔 걸 보면 곧 작업에 들어갈 원단들인 것 같아요!
계약 완료 후 선물로 주는 드라이플라워-
투어 갔을 땐 천일홍 있었는데...
나는 스타치스야.....ㅜㅜ
마지막으로...
포튼가먼트의 이태리 까노니꼬 원단에 반해서 계약했지만
계약하기까지 며칠 고민했어요
그 이유인 즉슨 사악한 가격....
웨딩업체 할인을 받아도
140만원...
우리의 예산보다 60만원정도 오버 돼서 엄청 고민했어요ㅜㅜ
하지만 하늘이 도우셨는지
수입 원단 중 베스트3 원단을
110만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만약 저도 이 이벤트가 없었다면
제일모직 템테이션으로 했을지도 몰라요
예랑이는 수트를 많이 입는 직업이 아니라
데일리로 입을 일이 별로 없기에
예복으로의 기능을 더 중점으로 뒀구요
조금이나마 예랑이의 신체조건을 커버해주고
제 만족을 위해 까노니꼬 원단을 선택했어요
템테이션이 100만 원이기에
10만원 추가해서 예쁜 거 입히고 싶었어요ㅋㅋ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고르세요^^
무조건 수입 원단이 좋은 것은 아니예요ㅎㅎ
그렇다고 너무 싼 건.. 폴리와 레이온만으로 만들어진 원단이라
교복 치마 엉덩이 부분이 반질반질 해지는 것처럼
마찰에 의해 광이 날 수 있어요!ㅎㅎ
원단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주세용 :)
아, 원단 중 120수 130수 나뉘는데
이건 원사(양모) 1g에 120m의 실을 뽑아내면 120수
130m의 실을 뽑아내면 130수예요
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몸에 착 감기는 정도가 강해지고
더 하늘하늘 거리구요
하지만 130수 이상의 원단은 추천하지 하지않아요!~
내구성이 약해 조금의 충격에도 헤지고 뜯어질 수 있거든요
보통 명품 수트도 130수를 넘어가지 않아요:)
그럼! 멋진 예복 맞추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