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예복투어 후기
월 14일 드디어 예랑이 예복 투어를 다녀왔어요!
우선 저는 쇼핑을 싫어하는 여자예요 (왠열~)
여기저기 둘러보는 걸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쇼핑에 끌려다니는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해요ㅎㅎ
저의 이런 성격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더 엄청 받는거 같아요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인데
투어를 하고나 둘러보고 나면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ᅮᅮ
그래서 항상 마무리는 예랑이 진선생이 해줘요ㅋㅋ
그래도 결혼을 하면서 중요하다 생각되는 건 투어를 하는데
아무래도 결혼 준비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했다간 호구가 되기도 쉽고
나중에 후회가 되기 십상이니까요ㅋㅋ
하지만 투어를 해도 2군데 이상을 넘어가지 않아요
그전에 최대한 온라인에서 많이 알아보고 후보를 2곳 이하로 좁혀버리거든요ㅋㅋㅋㅋ
후보를 2개로 좁힐 때까지 가 오래 걸리지 2곳에서 선택하는 건 아주 빠르게 한답니다ㅋㅋ
예랑이 예복 투어를 했다고 하면서 사설이 참 길었죠?ㅋ
혹여나 투어라고 해서 구경 왔는데 두 곳 밖에 없어서 서운하실까 봐
미리 밑밥 까느라..ㅋㅋㅋㅋ
우리 진선생은 특이 체형이라 기성복은 사이즈가 잘 안 맞아요
(체격은 작은데 흉곽이 커서 어깨 사이즈를 맞추면 단추가 안 잠기는 불상사가...ㅜㅜㅋㅋㅋ)
그래서 맞춤 전문점을 알아보았어요
맞춤이라고 해도 반수제와 수제가 있는데 이걸 또 접착식/비접착식으로 불러요
또 수-미주라/비스포크라고 하기도 하구요~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는 걸까요?-_-
예복 업체 중 한복 집과 연계하는 곳도 있는데
아무래도 정장 같은 경우는 패턴과 재단 및 봉제 과정이 전문화되어야
핏감도 살고 이쁘게 떨어지거든요
재단 및 봉제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하시는데 아무리 패턴을 잘 그려도
재단과 봉제 과정에서 틀어지거나 실수가 발생하면
그 옷은 상품의 가치가 없어요
처음엔 눈에 띄지 않아도 옷이 옆 솔기가 틀어지거나 좌우 밸런스가 안 맞을 꺼예요
제가 전공이 패션디자인이다 보니 좀 따지는 게 많아요ㅋㅋㅋㅋ
투어할 땐 전공자가 아닌척 정장에 대해서 모르는 척 설명 들었네요ㅋㅋ
기본 가격과 구성은 다들 비슷해서 프로모션이 좋은 곳 2곳을 정했어요
바로 제임스피어와 포튼가먼트 예요
먼저 오후 1시에 제임스피어를 3시에 포튼가먼트를 예약하고 찾아갔어요
두곳 강남에 위치하고 거리가 멀지 않아 투어하기 좋더라구요
제임스피어부터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3-7
제임스피어를 찾을 간판이 안 보여서 긴가민가했는데
원규 앤 노블레스가 보이더라고요
원규에 협찬한 데서 혹시나 하고 방문했는데 제 촉이 맞았어요ㅎㅎㅎ
사진은 따로 못 찍었는데 탐앤탐스 커피숍 건물 3층이에요!
발렛 비용은 2시간에 3천원 받더군요....
그래서 30분 상담하고 주변에 느긋하게 점심 먹고 왔어요ㅋㅋㅋ
(매장에 들어서면 딱 맞이하는 정장이 딱 마음에 들었어요!)
본격적으로 제임스피어에 대해 얘기하자면
제임스피어는 원규 스튜디오에 협찬해주는 곳이에요
디자인이 예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정말 클래식하지 않아요? 전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전 클래식한 더블 재킷이 좋은데 진선생께서 어울리지가 않네요ㅋㅋㅋㅋㅋ
제임스피어 웨딩패키지 기본 제품 구성은
자켓+셔츠+바지 3벌 이고
서비스로
1-셔츠 이니셜 자수 및 무상 수선
2-웨촬시 필요한 커머밴드 및 보우타이, 서스펜더 대여
3-칼라 리폼 및 단추 교체 서비스
4-넥타이 1매 증정(3만원상당)
5-부토니에 증정
6-키높이 구두(7cm) 2회 무료 대여
7-촬영용 턱시도 2회 무료 대여(웨촬 및 본식용)
8- 2년 동안 체중의 변화에 맞게 무상 수선 진행
(이 서비스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이렇게 입니다~~
보우타이나 서스펜더 같은 경우는 평소에 하지 않기에
촬영용으로 구매하기엔 좀 애매한데 대여를 해주니 그 비용을 아낄 수 있네요
또 제임스피어는 정찰제를 기본으로 운영하기에 가격 할인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대신 투명한 거래이기에 워킹 신부님들에게 좋은 소식 아닐까요~?
가격표예요! 상담 전 참고 하세요:)
이건 제 플래너님을 통해 계약을 하게 되면 해당되는 특전인데
촬영용 턱시도를 4벌까지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플래너님과 진행하시는 예신님들은 문의해보세요!~:)
사이즈도 다양하게 있어서 걱정할 필요도 없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서 4벌 금방 고르겠더라고요!
항상 신부에게 밀려 관심 밖인 예랑이에게 좋은 소식이죠?ㅎㅎ
예복투어에서 만큼은 주인공은 우리 예랑이♡
ㄴ자 모양으로 대여용 재킷이 걸려있어요ㅎㅎㅎ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심플 모던한 디자인까지 없는게 없어요ㅋㅋ
웨딩슈즈도 진열돼있어서 구경 했어요 ㅋㅋㅋㅋ
착용 흔적이 있는 걸로 봐서는 대여가 가능한 것 같았어요!
웨딩슈즈 구매 의사가 없는 신부님들은 한번 여쭤보세요~!!
저는 웨딩 슈즈로 평소에도 신을 수 있는 구두를 구입하려고 해요
그래서 만약 드레스랑 안 어울리면 본식 때만 웨딩슈즈를 빌릴까 생각 중입니다:)
제임스 피어는 매장이 아담해요~ 하지만 뭔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져요ㅎㅎ
30분 남짓 상담을 끝내고 점심 먹고 포튼가먼트로 이동했어요
제임스피어에서 상담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포튼가먼트에 예약한 시간보다 40분가량 일찍 도착했어요ㅋㅋㅋ
제임스피어에서 오분이면 가는 거리여서 천천히 출발했는데도 일찍 도착했어요ㅋㅋ
포튼가먼트 주소는 강남구 논현동 66-25
지하철을 이용하실 분들은 학동역 8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 직진하시면 돼요!
포튼가먼트는 건물 전체을 다 쓰고 있어요
지하 1층은 커플 예복 및 대여용 재킷을 보고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고
2층은 테일러 분들의 작업실이 있어요~ 그래서 작업하시는 걸 살짝 지켜봤어요ㅋㅋ
3층은 상담실이구요:)
건물 외벽을 벽화로 해놔서 눈에 확 띄실 거예요!
건물을 찍고 싶었지만...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로 닮지 못했네요ㅜㅜ
발렛 비용은 2천원 나왔어요~
제임스피어보다 천원 더 싸요ㅋㅋㅋㅋ
1층 메인 디스플레이예요
청순한 화이트 턱시도가 수줍게 부케를 들고 있네요ㅋㅋㅋㅋ
2층 작업실을 지나 상담을 하러 3층으로 올라가요
룸에서 프라이빗하게 상담이 진행됩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상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포튼가먼트라는 상호의 유래와 협찬 사진, 전국의 지점 안내 등 아주 소소한 것부터 알려주시며
예복에 대해서도 천천히 아주 자세히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예랑이도 많이 궁금해하고 물어보더라구요ㅋㅋ
(제임스피어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있었으면서 말이죠ㅋㅋ)
샘플 원단을 보고 만져봐도
일반 예신님들은 손바닥만한 샘플 원단으로 옷 전체의 느낌을 파악하긴 힘들어요
포튼가먼트는 각각의 원단으로 되어있는 샘플 재킷을 입어볼 수 있어
더더더 원단을 느낌과 분위기를 살펴보기 편하실 거예요
포튼가먼트 웨딩패키지 기본 제품 구성은
제임스피어와 동일하게
자켓+셔츠+바지 3벌 이고
서비스로
1- 셔츠 이니셜 자수 및 무상 수선
2-웨촬시 필요한 악세서리
3-칼라(카라) 리폼 및 단추 교체 서비스
4-넥타이 1매 증정
5- 헹거치프
6-촬영용 턱시도 2회 무료 대여(웨촬 및 본식용) 또는 커플 예복 대여
이렇게 입니다~~
제임스피어보다는 서비스 내역이 적죠?
하지만 커플 예복 대여라는 메리트가 있어요!
저는 따로 스튜디오 촬영을 안해서 드레스며 소품을 제가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에 커플의상이 정말 고민됐거든요
캐주얼보단 정장 위주로 하고 싶었는데 대여해준다고 해서 기대되더라고요
매장에 디피 되어 있는 커플 예복이에요!
민트색 예복이 제일 핫한 아이인 것 같아요~
네오플랜으로 만들어졌어요~ 흔하지 않은 스타일인 거 같아요ㅎㅎ
제가 상담 갔을 때 모두 대여 나가고 원피스는 딱 한벌 남아있더라구요!~
커플 예복이 엄청 다양하죠?
앞쪽에 체크무늬 예복은 봤을때 비호감이었는데
샘플 화보를 보니 또 예쁘더라고요ᄒᄒᄒ
커플 예복 맞은편엔 예랑이를 위한 턱시도 재킷이 있어요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다른 커플이 둘러보고 있어서 못 찍었어요~!
구두 대여는 무료 대여 서비스는 없고 1회 3만 원의 요금을 받고 있어요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둘러보았어요
마침 선생님이 체촌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셔서 빈 작업실을 찍을 수 있었어요ㅎㅎ
정말 일일히 원단의 식서를 맞춰서 패턴을 배열하고 재단하는 모습을 보니 100% 수제라는 걸 믿을 수 있었어요
근데 작업실 치고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저는 한번 작업하고 나면 엄청 더러워지는데 ㅋㅋㅋ
포튼가먼트에서 너무 신났었는지 가격표를 찍어오질 않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플래너님께 부탁을 했는데
제가 본 가격표와 살짝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참고 해보시라고 올려봐요:)
위쪽의 블루라벨은 반수제/ 와인라벨은 100%수제예요
그래서 가격이 같은 원단이어도 공임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20만원정도 추가가 돼요
맞춤정장의 조상님인 루쏘소도 귀갓길에 한번 들러봤는데..
웨촬용 턱시도 대여도 없고 뭐 별 감흥이 없어서 가격표만 찍어왔어요
루쏘소는 예복보다는 평소 정장을 자주 입은 예랑분들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투어 후기였는데 어떠세요??
제가 주저리주러리 썼지만 현기증 나네요ㅋㅋㅋ 알려드릴 정보는 많은데 간결하게 못 쓰겠어요ㅜㅜ
잘 정리가 안되죠?ㅜㅜ
그래서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정리하고 팁 한가지 알려드리고 마무리하려고요!
표가 잘 안보이네요ㅜㅜ
블로그에선 잘 보이니 블로그에 살짝 오셔서 보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드릴 팁은
예복이든 여성/남성 재킷/코트든 쇼핑할 때
제일 먼저 살펴볼 곳은 칼라(카라)예요
특히 테일러드 칼라나 피크드 칼라는 좌우 대칭을 이루기가 힘들거든요
종종 백화점 옷들에서도 비대칭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앞으로 쇼핑할때 꼼꼼히 살펴보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