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그 날, 부케에 대한 모든 것!
안녕하세요 여신님!
부케를 받았다면, 또는 부케를 던질 예정이라면이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용~~ >.<
1. 부케란?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이라는 뜻의 부케는 결혼식에 신랑이 직접 꺾어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꽃다발을 받은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과 답례의 표시로 그 중에서 한 송이를 주었고, 이 것이 신랑의 부토니어(boutonniere)입니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행위는,
영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부가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 하객들이 신부의 옷이나 꽃을 서로 가져가려고 싸움이 생기기도 해서, 아예 신부가 하객들을 향해 꽃을 던지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신부가 부케를 받을 친구를 미리 정하여 결혼식 날 그 친구에게 부케를 던지는 것이 공식적인 절차로 자리잡았습니다.
신부님의 부케와 신랑님의 부토니어는 결혼식이 있는 계절에 따라, 신부님 드레스 스타일과 신부님의 취향, 예식장의 분위기에 따라 준비합니다.
2. 부케는 누구에게 줄까요?
첫 번째, 결혼을 앞둔 친구
신부의 행운을 나눠준다는 의미가 있는 부케를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줌으로써 결혼 준비 과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줍니다.
두 번째, 친한 친구
신부의 친한 '미혼의' 친구에게 '결혼 준비 할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고마워.'라는 고마움의 표시로 전해주기도 합니다.
세 번째, 신랑님 친구
꼭 신부의 친구님께만 부케를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신랑님 친구 중 결혼을 앞둔 친구가 있다면 그 분께 부케를 드려도 좋습니다.
3. 부케 받는 친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 결혼식에 일찍 갑니다.
'친구야~ 나 가고 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조금 늦을 것 같아. 어쩌지ㅠ^ㅠ'
부케를 받기로 한 친구가 늦으면 신부님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져요. 그리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신부님께서 핸드폰 학인을 못 할 수도 있어요. 최대한 일찍 가세요.
절대로, 늦으면 안됩니다!!!
2. 헤어, 의상, 메이크업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부케 받을 친구님 앞으로 나오세요~'
결혼식이 끝난 후 포토타임 때 부케 받는 친구는 단독샷, 또는 신부님과 투샷으로 사진을 찍어요. 메이크업샵까진 못가더라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메이크업, 헤어, 의상 신경써주세요. 또한, 의상도 신부님 드레스 색상과 겹치는 '화이트'톤의 옷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3. 100일 후 부케를 처리해주세요.
부케를 받은 친구님께서는 부케의 꽃을 종류별로 조금씩 나눠서 묶어주신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꽃송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 말려주세요.
이렇게 잘 말린 부케를
받은 지 100일 되는 날 불에 활활 태워줍니다.
꽃을 불에 활활 태운다니까 무슨 의식 같기도 하면서 무섭지 않으세요...? ㅎㅎ 부케를 잘 말려서 이렇게 태워주면 결혼한 부부가 잘 산다는 속설이 있어요. 할 수 있다면 신혼부부를 위해 해주는 것도 좋겠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렇게 부케를 태우기보다는 잘 말린 부케의 꽃송이를 자른 후 예쁜 유리병에 담아서 신부님께 다시 선물합니다.
너무 예쁘죠? *^0^*
사랑하는 친구가 우리 부부를 위해 100일동안 꽃을 예쁘게 말린 후
이렇게 선물로 준다면... 전 너무 감동적이여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ㅠ0ㅠ
행운이 담긴 부케를 던져 주는 신부님도, 부부가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부케를 돌려주는 친구님의 마음도
부케처럼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