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사랑스러운 며느리, 센스 만점 사위로 점수 따는 방법

 자고로 '여우 같은 여자와는 살아도 같은 여자와는 못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나면 말도 없고 표정도 어두워서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는 예비 며느리와 예비 사위... 양가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서 -10점, -20점 점수 쭉쭉 깎입니다.

 

싹싹하고 밝은 며느리,

귀엽고 센스 넘치는 사위

 싫어하실 부모님 당연히 없겠죠??!!!

 

'나 기싱 꿍꼬도 뿌잉뿌잉' 까진 아니여도ㅎㅎ 적당한 애교와 센스있는 행동, 꼭 필요해요! 사랑받는 며느리와 사위가 되는 방법! 알려드릴게용>_<

 

 

1. 기념일을 챙긴다.

 예랑이와의 100일, 1000일 기념일은 챙기는데 양가 부모님 생신이나 결혼기념일 챙겨드린 적 있나요?  친구들 생일, 직장 상사 생일까지 꼬박꼬박 챙기면서 예랑, 예신 부모님 생일 안 챙기면 나쁜사람~~~ㅠ^ㅠ 나쁜사람~~ㅠ0ㅠ

다이어리, 달력에 꼭! 표시해놓고 양가 부모님 생신 때 (비싼 선물도 좋지만) 예쁜 케이크만 준비해도 센스 만점 며느리, 사위로 당첨!

모든 기념일을 다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은 결혼 '전'이니까 거창한 선물도 전혀~~ 필요 없어요.  '제가 이렇게  반짝반짝 세심한 사람입니다.'라는 것만 알려드리는게 좋아요. 

 

센스있는 선물과 멘트!!! 추천해드릴게요.

▶1월

꽃다발, 꽃바구니

*2016년, 꽃향기처럼 좋은 일로만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홍삼 or 영양제 

*2016년, 아버님, 어머님의 건강은 제가 책임집니다. 늘 건강하세요.*

▶2월

과일

*맛있는 과일 드시면서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마사지샵 이용권

*명절 지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명절 스트레스! 다 풀고오세요.*

초콜릿(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달콤한 초콜릿 드시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월

사탕(3월 14일)

*화이트 데이, 달콤한 사탕 드시면서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5월

장미꽃(5월 14일)

*오늘이 로즈데이라고 해요.

늘 아름다우신 어머님처럼 예쁜 장미꽃 보시면서 즐거운 5월 되시길 바랍니다.*

▶11월

쿠키(11월 11일)

*맛있는 쿠키를 먹으니, 아버님, 어머님 생각이 나서 보내드립니다.

맛있게 드세요.^^* 

12월

크리스마스 선물, 카드(12월 24일)

*12월 24일 산타가 저한테 아버님, 어머님 선물을 맡기고 갔어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양가 부모님 결혼기념일

*아버님, 어머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결혼하신 오늘이 있기에,

제가 이렇게 예쁜(멋진) OO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평소 무뚝뚝해서'나는 이런 말 못해!' 라고 하시는 분들도

그냥 눈 딱 감고 카드에 여기 써져있는 그대로 써서 보내세요.

 선물도 좋지만 마음을 담은 편지의 힘은 어마어마하답니다. ^^*

 

 

2. 평범한 날 뜬금포로 연락드린다.

 

  평범했던 하루가 예비 며느리, 예비 사위의 문자 하나, 전화 한 통으로

부모님께는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어요. 

 

봄, 벚꽃 구경 가서

 '아버님, 어머님~ 오늘 OO와 벚꽃 구경 왔는데 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 보내드렸어요. 올 해는 OO와 둘이 왔는데 내년에는 꼭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함께 오고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여름, 너무 더운 어느 날

'아버님~ 오늘 아침 뉴스 보니 이번 여름이 10년 만에 가장 덥다고 해요. 밖에 다니실 때 뜨거운 태양 요리조리 잘 피하시면서 조심조심 다니세요! 시원한 바다 사진 보시면서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가을, 단풍이 예쁘게 든 거리를 걷다가

'어머님~ 출근 길(퇴근 길)에 단풍이 너무 예뻐서 사진 보내드려요. 사랑에 빠진 사람 눈에는 세상이 다 분홍색으로 보인다는데 OO와 사랑에 빠진 제 눈에는 노랗게 물든 이 거리도 분홍색으로 보입니다. OO이를 낳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님!'

 

▶겨울, 첫 눈 오는 날

 

'어머님~ 올 겨울 첫 눈이 내리고 있어요. 지금 오는 눈만큼 어머님께 좋은 일이 엄청 많이 생길거에요. 눈이 많이와서 길이 미끄러우니 운전하시거나, 걸어다니실 때 조심하세요.'

어렵지 않지요?

남들은 할 수 없는!!! 오직 예비 며느리, 예비 사위만 할 수 있어요^^* 

주옥같은 멘트들~ 다 넣어둬넣어둬~~~

 

 

3. 때와 장소를 공략한다.

 

 '자기야~ 오늘 저녁에 아빠, 엄마 부부동반 모임 가셨는데... 라면 먹으러 올래?'

 

당신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어딜까요???

라면 먹으러 올래? -----> 땡! 당신의 센스는 하수입니다.

아빠, 엄마 부부동반 모임 --------> 딩동댕동! 당신은 센스만점 사위입니다.

 

예신님께 특급 정보를 입수한 센스만점 사위!

아주 자연스럽지만, 매우 치밀하게 아버님이나 어머님께 연락 드립니다.

(사진 출처: http://001blog.olleh.com/797)

 

 

띠리링~

당황 장모님: 어머나, 우리 예비 사위가 무슨 일이지? '여보세요~'

 

센스만점 사위: 어머님~ 어디세요? 

오늘 좋은 와인을 발견해서 댁에 계시면 전해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장모님: 앗 저런. 우리 지금 부부동반 모임 와있다네.

 

센스만점 사위: 세상에! 정말요? 제가 와인을 보자마자 아버님과 어머님 드리고 싶은 생각에 갑자기 연락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데 제가 방해한건 아닌지요.

 

신난 장모님: 오호호~ 아니야. 괜찮아. 

 

센스만점 사위: 네 알겠습니다. 어머님~ 혹시 대리기사가 필요하시면 제가 곧장 모시러 갈테니 연락주세요! 

 

자랑거리 생긴 장모님: 오호호호. 괜찮네. 신경써줘서 고맙네. 

 

그 뒤,

 

주변: 무슨 일이야? 누구야?

 

장모님: 아니, 우리 사위가 좋은 와인 있다고 갖다주고 싶다고.

 

주변: 어머, 그 집 사위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처가댁을 신경쓰나봐.

 

장모님: 그러니까. 지난 번에는 로즈데이라고 장미꽃도 집으로 보냈더라구.

 

주변: 어머~ 너무 좋겠다. 요즘 애들같지 않고 정도 많고 생각도 아주 깊네.

딸 시집 보내는게 아니라 아들 하나 들어오는거네~ 

좋겠다~ 좋겠어~

 

장모님: 오호호호. 아니야. 그 정도는 아니고~

 

상.황.종.료.

 

아주 자연스럽게 이 날 모임의 대화 주제가 '센스만점 사위 칭찬'이 되는거죠.

*^^* 

예랑이가 처가댁에 잘하면 예신님 기분이 좋아지고,

예신님 기분이 좋아지면 시댁에도 잘하게 되고,

그걸 본 예랑이 기분이 또 좋아져서 처가댁에 또 잘하고

또 예신님도 시댁에 더 잘하게 되고

.

.

.

나의 작은 노력이 모두에게 아주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준답니다.

예랑이가, 예신이가 먼저 잘하길 바라지말고 오늘은 내가 먼저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받는 며느리, 사랑받는 사위가 되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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