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14]함들어오는 날 / 함내용물 / 함사세요~

 

[W - 14]

함들어오는 날 / 함내용물 / 함사세요~

드뎌 함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함은 어케하는지 잘 몰라서 검색을 많이 해보았는데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혼동이 ;;;

함을 포장하기 위해서 한복을했던 부평 비단채에서로 갔습니다

어머님 한복도 맞춤으로 했으니 함 포장은 해주신다고했어요~

완전 짱짱!!

 

포장할때는 신랑이 참여를 해야합니다

실을 꼬을때도 잡고 있어야 하더라구요

사전에 함에 넣어야할 혼서지와 사주봉투에요

블루라마와 함께 꼬은 청실홍실줄로 해주셨습니다

예물함도 빨간색 파란색이 들어간 보자기로 포장을 해주세요

예물집에서 주신 보자기가 작아서 한복집 보자기로 포장!!

 

 

함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혼서지

사주

오복주머니

기러기

청실홍실

그리고 예물이나 등등등..

 

옛날에는 원앙으로 넣었다는데 원앙이 바람끼가 있어서

기러기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ㅋ

오복주머니는 

팥,노란콩,찹쌀,목화씨,수수

이렇게 5가지 입니다

 

부정을 쫒는다는 붉은 주머니의 팥,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파란주머니의 찹쌀

며느리의 부드러운 성품을 기원하는 노란주머니의 노란콩, 가문의 번창을 뜻하는 분홍주머니의 목화씨

장래를 기원하는 연두색주머니의 향나무나 수수

 

함상자도 있긴한데 요즘은 캐리어에 하기때문에

신행에 들고갈 캐리어안에 예물 포장한거 넣어 주어요~

 

캐리어도 붉은 보자기로 싸줍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묶으시는 모습이에요

마지막으로 오빠가 할일이 있더군요

묶인부분에 종이를 붙여줘야 하는데 이건 신랑이 해야한답니다

저게 무슨글씨인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근데 저 글씨가 보이게 들고들어가야 하며

뜯어졌다고 새로 붙이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조심히 해야한다는거죠 ㅋㅋ

 

.

.

.

.

.

.

.

.

 

함들어오는 당일

함할때는 바가지를 깨야 한다는데 어딜가도 플라스틱 바가지조차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들어오는날 당일 인천계산시장에 마지막으로 들려서 확인했더니

있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시기에는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져다 놓으셨다고 하더군요

음식준비하고 계시는 우리엄마와

오랜만에 집에온 내 동생

오빠가 도착하기 1시간전

함떡이 도착했습니다

완전 따끈따끈

미리 박도 준비해두고 오빠가 오기전에 방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동생한테 사진을 찍으라고 부탁했는데...킁

깨는 모습이라던가 못찍어서 아쉽

신부는 방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박을 깨는 소리만 들을수 있습니다

함을 내려놓지않고 바로 들어와서 박을깨줘요

 

한번에 깨버리겠다고 하더니 역시

시원하게 산산조각 냈더라구요 ㅋㅋㅋ

테이블위에 떡을놓고 빨간색 보자기를 씌워둔곳에 함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그뒤에나 인사를 드릴수 있어요

절을하는 블루라마의 모습 ㅋㅋ 

 

작은방에 신혼집에 가져갈 짐들이 쌓여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ㅋㅋ 

그리고나서 함비를 주셨더라구요

원래는 친구들과 함께와서 함사세요를 하는데 요즘은 시끄러우니까

간소히 신랑이와서 함비를 받아가고 그 돈으로 친구들과 함께 맛난걸 사먹겠죠 ㅋㅋ 

신부는 떡을 먹고 나와야 한다고해서

엄마가 떡을 잘라요

이때는 칼로 자르면 안돼고 접시로 잘라야 한다고 합니다

통도 큰 우리엄마;;;

엄청 크게 잘라오셨어요 ; 하핫

함을 열때도 블루라마가 붙인 종이는 직접 신랑이 띄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걸 뜯고 차근차근 보자기를 풀기 시작합니다

안에서 나온 함의 내부입니다

함을 다 열기전 안보고 어머니가 청실홍실중 한줄을 빼시면

청실은 아들을 홍실은 딸을 낳는다라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청실을 뽑은 우리엄마 ㅋㅋ

아들인가요~

혼서지를 펴 보시는 우리아빠

다 한자라서 으흠 ;;;

함 안에 오복주머니나 기러기같은건 안했어요

예물만 넣어 왔답니다

 

드뎌 내손에 들어온 나의 예물들~

다시한번 껴보면서 잘 보관해 두었어요 ㅋㅋ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으나 봉투에 꾸밈비도 따로 보내주셨더군요

옷사러 가야겠다~~냐항

그리고 주문해서 도착한 내 화장품

늦게와서 함에 넣을수 없었다능;;;

이모가 방판을 하시기에 거기서 필요한부분 골라서 구입완료!!

함을 보내시면서 어머님이 같이 고기도 보내셨어요

헛!! 고기가 아주 많아서 이걸 다 어찌먹나 행복한 고민이랍니다 ㅋㅋ 

 

아!! 함떡은 절대 밖으로 돌리면 안된다고 해서

아무도 안주고 집냉장고에 두었습니다

하나씩 꺼내먹어야할판 ㅋㅋㅋ 

밖으로 돌리거나 남을 주면 복을 그사람이 가져가는거라고 하네요

 

뭔가 지켜야할것도 많고 뭐가 정확한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지켜야하는 부분은 지켜서 함을 들였습니다 ㅋㅋ

 

이제 결혼까지 14일 남았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성공

x

상품을 선택하세요

-

상품총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