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27. 맞춤예복하기(사르토리아 반니 을지로점)

STEP27. 맞춤예복하기(사르토리아 반니 을지로점)

 

이번 설 연휴는 우리 생각으로 엄청 바쁘겠구나.. 했는데 그 반대였다.

양가에서 마지막 명절이니까 가족들과 함께 보내라고 해주셔서 오히려 다른 때의 명절보다

집에서 쉬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 토요일에 예복 맞추러 가기로 했다.

예복을 맞추려고 진짜 여러 곳을 기웃거렸는데 그 중에서 반니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비접착방식이었다.

 

예복에는 접착과 비접착 방식이 있다.

접착은 원단과 심지를 말 그래도 접착한 후 바느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금 더 무거운 대신

만들기는 훨씬 쉽다고 한다.

비접착은 원단과 심지를 붙이지 않고 바느질로만 고정해서 가봉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더 가볍고

옷이 몸에 감기는 듯 핏이 훨씬 예쁘다.

당연히 가격은 비접착방식이 비싸다.

 

예복이니까 비접착방식으로 생각했고 원단은 제일모직 템테이션 정도 생각했다.

예복 색깔은 제일 많이 입을 수 있는 다크네이비(어른들은 구로곤색이라고 말씀하신다.)

 

반니를 방문해서 먼저 간단하게 상담을 받았다.

예복패키지로 예복에 라펠(깃)을 공단 원단으로 했다가 턱시도로 입고 다시 일반 셔츠 깃으로 변경

셔츠도 마찬가지로 보타이 전용셔츠깃으로 했다가 일반 셔츠 깃으로 변경하는 걸로

(물론 추가금은 발생한다)

 

제일모직 템테이션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제일모직 VIP원단으로 했다.100% 순모

템테이션보다는 조금 더 힘 있는 원단이라서 입는 데 훨씬 좋을 거 같았다.

셔츠 깃의 형태는 평소 입는 것보다 조금 더 넓은 형태로 하기로 했고

이니셜은 오빠가 " 자기껄로 할까?" 라고 물었지만

전문성 떨어져보인다고 나는 싫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렇게 해달라는 신부들도 있는데 이상하다고ㅋㅋㅋㅋㅋㅋ

난 본인꺼는 확실하게 본인꺼라고 티나는 게 더 좋아!

 

기존에 맞춤으로 입었던 양복을 입고가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양복 원단 색깔도 비교해서 겹치지 않게 했고 현재 맞춤정장한 거에서 조금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셔서 가봉 보기 전에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졌다.

 

더블자켓과 싱글자켓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나는 더블을 추천했지만 오빠는 나이들면

더블자켓 안 입는다고 싱글로 했다.(킹스맨은 영화일 뿐.....)

 

그리고 일주일 후에 1차 가봉을 보기로 했다. 예쁘겠지?

 

우리는 베스트는 제외하고 바지를 2개로 했다.

바지 2, 자켓 1, 셔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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