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 at 엠베서더 호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신랑에게 받은 첫 프로포즈!


2011년 사내커플이 되고 어느 날인가 제가 영화를보고 이런 말을 한적이 있데요.

"왜 한국에서는 결혼날짜 다 잡고 프로포즈해? 그게 프로포즈야?"

"프로포즈는 결혼허락을 받기 전에 신부 될 사람한테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야?"

"난 프로포즈 안하면 부모님한테 인사안시킬꺼야!!"

무슨 정신으로 이런 말을 한건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이 부분은 언제나 불만이었어요.

모든 커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견례하고 웨딩홀까지 잡아놓고 결혼 몇 주 몇 달 전에 프로포즈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프로포즈가 필수는 아니지만 여자의 로망이잖아요


퇴근 후 친구커플을 만나러간다는 오빠차를 타고

"배고파~ 배고파~ 맛있는거 먹자~!!" 만 되풀이 ㅋㅋㅋ

이런 날에 하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착한 곳은 강남의 엠베서더 호텔!

아무 생각없이 쫄래쫄래 따라들어갔는데 제 눈 앞에 뭔가 이상한 셋팅이..

제가 좋아하는 리락쿠마 그리고 또 리락쿠마 ㅋㅋㅋ

다이아반지, 편지, 블링블링한 구두까지...

설마설마하고 오빠를 보니깐 "앉아~"


무뚝뚝한 오빠는 손발이 없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 편지를 읽어주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Will you marry me?"라는 질문에

제 대답은 망설임없이 "YES!!!!"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생각하는 척이라도 할껄 했나하는 생각이

프로포즈 메뉴는 퐁듀!!

내 사랑 퐁듀~


 이렇게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을 결심하고 양가 부모님께도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러 갔었답니다

프로포즈받고 2년이라는 시간이 넘어갔지만 아직도 이 날 생각만하면 행복해요

무뚝뚝하지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내 남자

저는 행복한 여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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