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의 로망, 드투 꿀팁 모아봤어요!

웨딩 드레스,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로망중의 하나 ♡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드레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다보니...드레스투어를 가게 되는 경우 뭘 준비해가야하는지 고민이 될때가 있다.  나 역시 드레스투어를 할때 괜히 설레이고 괜히 긴장되더라고. 엄.. 더 정확하게는 별생각 없었는데 한번 입어보니까 계속 입어보고 싶었달까.. 아무튼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늘은 드레스 투어를 갈때의 팁을 적어보려고 한다. 앞으로 드레스투어는 '드투'라고 지칭하겠다. 

 

1. 드레스샵 선정

 

먼저 드레스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드레스샵을 선정해야한다. 웨딩업계의 금액이 투명하지 않다보니 개인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플래너를 통해서 예약하는 편이 저렴한경우가 많이 있다. 인스타 같은곳에 보면 드레스샵에서 올리는 드레스들이 있기도 하다. 시간이 괜찮다면, 그리고 안목이 있다면 드레스 샵의 사진들을 보고 샵을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나같은 드알못 들은 적당한 금액에서 플래너에게 추천받은 샵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일부 샵의 경우 (엘리자베스 계열 등등) 너무 고가다보니... 그냥 드투만 하는 경우도 있다지... 아무튼 이건 개인의 자유니까.

 

 

드투는 내가 계약할 드레스샵을 고르는 거다. 드레스샵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주는지, 예신이 마음에 드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고르면 된다. 

 

2. 예약 및 동선 확인

 

보통은 신부가 가능한 날짜를 알려주면 스드메업체(웨딩컨설팅업체 혹은 플래너를 통해)에서 예약을 해준다. 단, 해당 샵에 피팅 시간이 가능한 경우..  개인이 예약을 하는 경우 여러 샵을 하루에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당일지정 혜택때문이라지! 그건 다시 설명할거다. 인기있는 샵들은 드투 역시도 몇달씩 밀려있다고 하니... 개인이 예약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동선확인은 왜 필요하냐고? 드레스투어시 피팅 시간은 각 샵당 한시간이다. 이 한시간에는 드레스 3~4벌을 입어보고, 다음 시간으로의 이동시간도 포함되어있는 것인데... 대부분의 드레스샵이 청담동에 밀집되어있지만 이동시간까지 합하면 한시간 단위로 드투 예약을 잡는 경우 빠듯할 수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 특히나 우리의 튼튼한 두다리로 다니는 뚜벅이 예신 예랑이들은 특히더 먼저 일정이 나오면 동선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예신이가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지. 뚜벅이라면 한시간 텀보다는 두시간 텀을 추천한다. 일찍가서 빈시간에 그냥 노닥거리고 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3. 피팅비 확인 및 준비

 

드레스투어시에는 피팅비가 들어간다. 그도 그럴것이... 드레스샵에 가면 머리도 살짝 만져주고, 웨딩드레스도 입혀주고 그러는데 그러는 인건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계약도 안한 사람한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거니까.

 

그런데 이 피팅비라는 것이 대부분 현금결제를 한다. 이놈의 웨딩업계... 현금만 받는다 ㅡㅡ; 피팅비는 각 샵마다 3만원~5만원선이다. 물론 물가 상승에 따라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인듯 싶다. 이 피팅비가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던데... 한벌을 입을때 3~5만원인게 아니고 한 샵에서 한시간동안 입어보는 비용이 저정도 들어간다는 의미다.

 

업체마다 피팅비가 같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리 피팅비를 준비해서 봉투에 업체명을 쓰면 좋다뭐... 일부 예신들은 피팅비 봉투까지 예쁘게 준비하던데... 그럴필요 1도 없다. 어차피 내가 내돈 내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거고 그렇게 준비한 봉투 돈만꺼내고 버린다. 난 은행로고가 있는 은행 봉투에 업체명만 적었다. 물론 드투를 하지 않고 한샵으로 지정을 하게되는 경우 피팅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취향이 확고한 예신이라면 그렇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4. 지인과 함께 + 드레스도안

 

드투, 혼자가도 된다. 다만 내가 드레스 입은 것을 객관적으로 봐줄만한 사람이 있으면 좋다는 거다. 나 같은 경우는 두샵을 갔고 드레스는 4벌씩 총 8벌을 입어봤는데 나중에 기억이 안나더라고... ㅡㅡ;; 그냥 나는 옷입고 벗고 하기 바쁘다. 왜 기억이 안나느냐... 드투때는 사진을 못찍는다.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을 데리고 가면 좋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드레스의 특색(?)이라고 적어달라고 하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독설가 엄마, 객관적인 시선의 남동생, 그림에 있어 숨겨진 능력자 예랑(지금 남편)과 함께갔다.

 

엄마는 안예쁘면 안예쁘다고 이야기 해주고, 동생은 특색있는 멘트로 드레스를 기억시켜주었다. 그리고 남편이 생각보다 그림을 잘그려서 남편이가 그렸던 그림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물론 갈사람 없으면 엄마랑 가거나 예랑이랑만 가도 괜찮다. 혼자가도 괜찮고. 드레스도안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거 많다. 그런거에 대충 그리면 된다. 어차피 시간이 너무 빨라서 디테일하게 못그린다. 특색을 잘 잡아서 그려야 한다. 드레스도안은  여러장 뽑아가는게 좋다. 난 드레스 중에 한벌은 동생이 '화려빤짝'이라는 단어로 드레스 특색을 적어놔서 생각이 났었다. 그림만 봐서는 어떤 드레스인지 모르겠더라고 ㅡㅡ;;

 

동생은 그림은 잘 그리진 못했지만 특색있는 한마디가 드레스가 기억나게 했다지..

같은 드레스를 예랑이가 그린거.

 

5. 드레스 스타일 생각 및 본인의 몸매 컴플렉스 확인

 

웨딩용어... 참 어렵다. 드레스 라인부터 시작해서... 재질까지... 벨라인, 머메이드라인, 세미머메이드라인, 에이라인, 오간자실크, 미카도실크, 도비실크, 탑형태, 하트탑 등등... 여기서는 드레스와 관련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니 이런 것들은 생략한다. 

 

간단하게 풍성한 스타일 or 슬림한스타일 / 빤짝이는 스타일 or 심플한 스타일 정도만 생각해가도 훨씬 수월하다. 그래도 그것만 입어보지 말고 추천해주는 것도 한개정도는 입어보자공. 은근 그런 것들이 어울릴 수 있으니까능. 업체를 선정한 후 화보를 보면서 이 드레스 입어보고 싶다고 찍어놓는 것도 괜찮다. 두시간 텀이면 미리 샵에 도착해서 화보를 보고 있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그렇게 했다. 인터넷으로 보니까 모르겠더라고... 

 

이것저것 알아보기 귀찮다면 그냥 내 몸매에 어떤 부분이 컴플렉스인지, 어떤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 하고 추천받는 것도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는 빈약한 상체와 승모근이 컴플렉스였다지.. 어떤 샵에서는 그부분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그 업체로 지정하였다.

 

 

6. 원하지 않는 드레스는 정중히 사양

 

나 같은 경우는 가슴이 파인 디자인은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슴파인 디자인은 빼고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가지고 오실 경우 이거 말고요라고 이야기 했다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원하는 드레스가 아닌 경우 정중히 사양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내가 원하는 드레스가 같은 예식날짜에 이미 다른 신부가 예약해놓았다면 못입어볼 수도 있다.

 

6. 웨딩박람회 등의 무료피팅 확인

 

먼저 웨딩박람회 등에서 무료피팅을 해보고 드투를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냥 생각만으로는 어떤 디자인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거등.. 그래서 먼저 그 샵이 아니더라도 입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서는 여유롭게 드레스 설명도 잘 해주시니까능, 뭐 웨딩북에는 2만원 내면 드레스피팅이 가능한 뭐 그런것도 있다. 도움이 된다는 평이 많으니까 그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고. 내가 드투할땐 이런 서비스가 없었다.

 

 

7. 조금 진한 화장

 

나는 평소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그런 여자다. 그냥... 비비 정도...? 화알못이다 보니 조금 진한 화장에 대해 약간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피부를 조금더 맑게 만들고 조금 진한 립스틱을 바른다고 생각하면 될듯... 괜히 눈두덩이 시퍼렇게 만들면 더 이상해진다. 사실 화장 안하고 가도 된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드레스에 비해 조금 묻힐뿐... 겁먹지 말고 평소에 하던 립스틱 색에서 조금만 진한 느낌의 색을 바르고 가자. 본인이 메컵을 잘하면 그대로 하면 되공!

 

 

8. 발렛파킹비용

 

청담동... 강남...은 주차가 헬이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발렛파킹을 해야 한다. 좌우로 비싼 외제차가 있으면 긁기라도 하면 대략난감하니까.. 샵마다 다른데 2천원~4천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이것 역시 현금 결제니까 잔돈을 준비해가면 좋다.

 

 

9. 당일지정혜택 확인

 

그노무 당일지정혜택이 뭔지 여유롭게 하고 싶은 우리 예신, 예랑이들을 엄청 쪼아댄다. 드투를 한 당일에 해당 샵에서 촬영 혹은 촬영/본식 드레스를 하겠습니다 하는거다. 대부분은 블랙라벨 드레스 업그레이드 정도 해준다. 혹은 촬영 드레스 1벌 추가 뭐 이런거... 근데 언급을 안하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꼭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10. 입고벗기 편한옷 + 속옷

 

드레스는 옷을 홀딱 벗고 다시 입어야 한다. 드레스를 보면 알겠지... 대부분은 상의는 반쯤 살이 보이고, 슬림라인이라도 입으면 속옷라인도 보일 것 같다. 옷을 입고 벗기 귀찮을 수 있으므로 단추형태나 원피스 같은거 입고 가면 좋다. 브래지어 같은 경우도 흰색이나 살색을 하고 가면 좋다. 다만 샵에 속바지와 웨딩브라 같은 것들은 대부분 구비되어있으니 그거 그냥 입어도 된다. 찝찝하면 입고 가는거고.

 

 

11. 추가금 확인

 

드레스 등급에 따른 추가금 / 예랑이 턱시도 / 웨딩슈즈 / 예랑이 키높이 구두 등등.. 드레스에도 등급이 있다. 샵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드레스 등급인데... 신상일수록 인기있는 드레스일수록 추가금이 많이 붙을 수 있다. 위에 언급했던 엘리자베스 계열은 추가금만 몇백이 들수도 있다는... 

 

샵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른데... 블랙라벨, 프리미엄라벨, 골드라벨 뭐 이런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는 듯 싶다. 드투때는 저런 드레스를 보여주는데... 아무 생각없이 입으면 저런 드레스들이 예쁘기 때문에 추가금이 엄청 나올 수 있다. 그러니 그게 무서우면 처음부터 추가금없는 드레스 보여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된다. 예랑이 정장을 맞추지 않는 경우 턱시도를 드레스샵에서 대여할 수도 있는데 업체에 따라 추가금이 나올수도 있다. 웨딩슈즈와 예랑이 키높이 구두 역시 드레스샵에서 대여하는 경우 추가금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12. 예랑이를 위한 팁

 

 

드레스입은 예신을 보고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과 리액션을 해줘라. 그대가 남중, 남고, 공대, 군대, 남초회사의 테크트리를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리액션을 해줘야 한다예뻐, 다 예뻐, 니가 원하는거 골라. 이러면 혼난다. 드투에서 들뜬 예신이와 그날 싸우는 지름길이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예쁘다고 이야기 해줘야 한다.

슬림라인을 입으면 그건 자기 몸매가 드러나서 예뻐, 풍성 라인을 입으면 공주 느낌 나서 예뻐, 빤짝이는 드레스를 입으면 반짝이보다 자기 얼굴이 더 예뻐, 심플한 드레스를 입으면 심플해서 자기가 더 돋보여 뭐 이런 식이다. 그냥 다 예뻐하면 예신이한테 많이 혼날거다.

 

의견을 물어보기는 할테지만 그대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예신이가 입고 싶어하는거, 예신이가 제일 좋아했던거가 뭐였는지 물어보고 그게 제일 예쁘다고 이야기 해줘라.

이러나 저러나 드레스샵에서는 우리 예신이들을 우쭈쭈해준다. 드투를 공주놀이라고 하는게 다른 이유가 아니다. 입어보면 재미있다.드투팁이라고 적기는 했는데, 그렇구나 분위기 정보만 기억하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예쁜드레스 맘 껏 입고 원하는 샵을 골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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