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할까 말까? 이것만은 꼭 생각해보기

안녕하세요!

한 달에 한 번은 꼭 돌아오는

구구삥입니다:)

웨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

저도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결혼을 하기 전에는 반지가 전부인 것 같고,

덤탱이 쓸까봐 걱정도 되고.. 이것저것 생각이 참 많죠!

이번 리얼웨딩에서는 그 고민을 나눠보고 싶어요.

::결혼반지, 꼭 해야 될까?

->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엥? 초반부터 갑작스럽다고요? 그쵸 ㅎㅎ 저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이사람 뭐야?'이렇게 생각했을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는 결혼반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결혼반지를 하지 않을 생각은 없었어요. 커플링을 녹여서 결혼반지를 만들거나, 커플링을 팔아서 만들거나, 아니면 커플링의 큐빅만 다이아몬드로 바꾸어서 리셋팅을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었죠.

종로, 청담, 백화점, 다 돌아봤는데 큐빅만 다이아몬드로 바꾸는거는 다들 안된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뭐, 원한다면 해 줄 수는 있지만 다이아가 빠질거라고 말하는 업체도 있었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커플링부터 그냥 다이아로 할걸!!!!)그래서 일단 이건 포기.

그러면 커플링을 녹이거나 팔아서 만들어볼까? 싶어서 가지고 돌아다녀봤어요. 그랬더니만 중량 한 돈, 두 돈 반 정도 되는 14k 반지가 똥값이 되더라구요.(흑흑..) 팔 때는 공임비를 쳐 주지 않기 때문이였어요. 또 제 반지는 큐빅이 아주 많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큐빅 무게를 따로 빼서 순수 금 무게만 달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반지를 파는 것은 포기했어요.

:: 다이아만 하면 안되는걸까?

-> 다이아만 해도 되지 뭐! 안해도 되고요.

결혼반지에 대해 완전한 포기를 하진 못했을 때, 지금의 남편이자 당시의 남자친구는 '그럼 다이아반지라도 하나 하는건 어때?'라고 운을 떼더군요.

'어? 그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이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GIA 다이아, 우신다이아, 다이아의 요소(컷팅, 컬러, ..등등), 다이아의 내포물, 다이아 안쪽에 구멍(?)같은 것..? 다이아의 크기별 가격....! 

공부를 진짜 많이 하고, 실제로 다이아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견적도 받아보고, 껴보기도 할 수록 갖고싶더라구요. 다이아! 큐빅이랑은 완전히 다른 영롱한 빛깔!! 내 손가락을 아름답게 빛내줄 다..이..아..!

하지만 기혼자분들이 다이아를 잘 끼지 않으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물론, 결혼식장에서 1캐럿 다이아를 낀 분의 아름다운 모습, 눈을 사로잡는 다이아의 반짝임을 볼 때에는 참 예뻤어요.

다이아를 한다면 결혼식때나 중요한 행사에서 이녀석이저를 빛내주겠죠. 그건 변치 않는 사실이겠죠. 하지만, 저는 직업상 반지를 잘 끼지 못하기때문에 아름답고 소중한 다이아를 모셔놓기만 할 것 같았어요. (따흐흑) 모셔놓더라도 1캐럿을 모셔놓고 싶지, 5부나 3부를 모셔놓고싶진 않았고, 1캐럿을 청담에서 하려면 천만원이 넘어가는데, 아껴서 집을 좋은데 하자! 라는데 의기투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왠지 결혼반지, 웨딩링은 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안한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 종로, 청담, 백화점, 어디서?

-> 원하는 곳은 어디든 상관없지만, 백화점 매장 추천!

그래서 웨딩링은 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무던히 상담을 다녔습니다. 청담의 샵들을 가장 먼저 가봤어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고, 18K를 취급하고 있었으며 케이스도 고급스러웠어요. 

그 다음 가봤던 곳이 종로였어요. 아무래도 종로는 여러 집이 매대를 갖고 모여있었고, 원두커피보다는 비타민음료가 어울리는 북적북적하고 활기찬 곳이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오픈하고 바로라서 그런지 호객행위가 딱히 없었고요, 청담에서 봤던 디자인이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백화점 명품관에 있는 디자인도 있었어요. 디자인이 아주아주 다양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가봤던 곳이 백화점 명품관, 그리고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일반 예물샵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일 친절했던 곳은 불가리 매장이었는데, 가격은 아쥬~~~~~비쌌습니다 ㅎ '명품'이라는 이름값이겠지만, 어디에 가서도 똑같은 가격이라는 장점, 누가 봐도 유명한 브랜드의 반지라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예물샵은 때에 따라서 다이아행사나 커플링 행사를 진행하는데, 백화점 입점업체임에도 종로나 청담이랑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행사 타이밍을 돌아다니면서 잘 확인하면, 양품을 구입할 수 있을거예요!

그래서, 결론은!!

저는 결혼반지를 안했습니다. ㅋㅋㅋㅋ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여기저기 발품 손품 다 팔고 다이아 공부하고 돌아다니고 머리 아플 것은 다~~~~ 아프고 난 다음에 결국 ^^ 커플링을 결혼반지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바로 위의 사진! 제 결혼식날 찍었던 반지 사진이예요.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반지에 났던 상처나 자국들을 그냥 그대로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폴리싱 as 요청했는데 무료로 해주신다고 하셔서 얇게 깎아냈어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요! 어떤가유. 괜찮지 않나요? ㅎㅎ 결혼한지 8개월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 다시 예전을 돌아봐도 결혼반지를 하지 않은 것은 참 잘한 결정이었다! 자부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요~

기억난 김에 결혼 반지를 껴봤거든요? 살쪄서 들어가지 않네요 ^^ ㅋㅋㅋ 여러분, 결혼하면 대부분 살찐답니다. 역시 안하길 잘했어요.(그렇게 위로해 본다..ㅋㅋ)하기 싫으신 분들은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나는 꼭! 웨딩반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하겠다! 하지면, 이것만은 꼭 생각해보세요.

결혼반지, 이것만은 꼭!

1. 결혼반지를 진짜 하고싶은지 생각해보자.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다. 나의 결혼이다.

2. 가성비냐, 명품이냐, 나의 마음을 정해보자.

이것도 눈치 볼 필요 없다. 내맘이다!!

3. 생각보다 백화점이 경쟁력 있을 때가 있다.

자주 가며 행사(카드 등)때를 노려보자.

4. 백화점-청담-종로순으로 방문해보자.

반지 만드는데 드는 시간 3주 이상을 고려하자.

(강력 요청하면 더 빨리 만들어주기도 한다.)

5. 결혼하면 살찐다. 반지를 너무 작게 하진 말자.

대신에 가드링을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그럼 저는, 2020년, 내년에!

(ㅋㅋ 내일이 내년이네요.)

또 다른 리얼웨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구구삥의 웨딩준비, 이것만은 꼭!

기대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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