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이 남자를 만나기 전 명랑토끼 상태

올해 나이 33. 올해 4월에 결혼을 했어. 사실 결혼을 못할줄 알았는데...

이 남자를 만나서 후루룩 뚝딱 결혼을 해치우고 나는 유부녀가 되었어.

결혼에 대해 포기하고 있던 이 남자를 어떻게 만났고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이 리얼웨딩에서 풀어나가려고 해.

이 글을 지금의 짝꿍이 볼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쪼꼼은 부끄럽기도해. 

먼저 나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연애와 결혼에는 관심이 많지만...

속한 모임에서의 연애금지령 덕분에

연애를 안한(? 아니 못한!!) 그런 여자사람이야.

거기다 회사 갔다가 대학을 가게 되어

남들보다 약간 늦게(?) 대학교에 들어간 나는

남들보다 약간 길게 대학원까지 학교를 다니게 된단다.

늦게 입학한 만큼벌다 간 만큼 머니의 소중함을 알았고

매학기 장학금을 받아야만하는 절박함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공주 대접을 받는 공대녀 치고는 학창시절 누구도 날 건드리지 않더라고^^;(이거 좀 속상한데 ㅋㅋ)

그만큼 난 꾸미는거 보다는 공부가 먼저였어.

당시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뭐 날 바라보지도 않았으니뭐.. 말 다했지.

회사다니면서는 사귀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가치관의 차이로 빠이빠이.

근데...

30이 딱 되니까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고..

토끼씨는 왜 남자친구 안사귀어?

토끼씨는 결혼안할거야?

아놔... 이사람들보소...

소개팅이나 시켜주고 그런이야기 하던가!!

그렇게 받은 소개팅도 파토나고 뭐할라 결혼하냐...

그냥 나혼자 벌어서 나혼자 먹고살자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

뭐 여자혼자 버는데 이정도면 되었지란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무척이나 외롭지만 대써 나혼자 잘먹고 잘살거야!! 라고 생각하며 여행 같은데 돈을 쓰기 시작했어.

그렇게 다녀온 데가 제주도, 홍콩,마카오,심천, 베트남 두번, 일본, 그리고 작년에 터키, 로마까지. 2~3년 새에 참 많이도 다녀왔다. 결혼할때 돈이 없었던 이유가 있었네.

일단 항공권을 지르고 나의 만족을 위해 살게 되었지. 처음엔 여행에 돈을 왜쓰나 싶었는데... 쓰다보니 좋더라고.  재미있더라고. 그리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 그래도 가족들과, 동생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커플들을 볼때면 괜히 시샘이 나고 질투가 나더라고! 

그렇게 숨통이 조금 트이면 사람들과 연락해서 약속잡아서 만나고,, 뭐 그런 일상이랄까..? 너무 평범하지? 이정도면 결혼 안해도 되겠지?? ㅎㅎ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좋은 사람이 생기니까 달라지더라..

그런데 작년 설에 보낸 카톡하나가 계기가 되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뭐야...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쓰려고 해>.< 기대해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성공

x

상품을 선택하세요

-

상품총액 :